네이버 '라인', "지역별 맞춤전략 통해 글로벌 확장"

네이버 '라인', "지역별 맞춤전략 통해 글로벌 확장"

도쿄(일본)= 이하늘 기자
2013.08.22 14:10

[인터뷰]모리카와 아키라 대표 "아시아 이어 유럽·북미로 확장 계획"

"라인은 한국기업이기도 하면서 일본기업이기도 합니다. 구성원도 한국과 일본 외에 다양한 지열 출신들로 이뤄졌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라인의 특성에 맞게 각 지역에 맞는 유연한 서비스 기획이 라인의 글로벌 진출 핵심전략입니다."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코퍼레이션(이하 라인) 대표(사진)는 22일 도쿄 시부야 라인 사옥에서 한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갖고 라인의 향후 글로벌 확장 및 세부 전략에 대해 밝혔다.

아키라 대표는 "경제 주도권이 아시아로 넘어오면서 '아시아 넘버원'이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미 아시아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남미와 유럽에서도 라인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며 다음 차례는 북미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 지역 별로 이용자 성향에 맞는 마케팅과 서비스를 별개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글로벌 인터넷 대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다드' 전략을 펼친 것과 달리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나서겠다는 것.

아키라 대표는 "캐릭터에 대한 호응이 좋은 지역이 있고, 모바일에서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에 익숙한 지역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다"며 "기업의 마케팅 플랫폼 전략 역시 이용자로부터 수익을 직접 거두기 쉽지 않은 지역에서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인은 각 지역 별로 해당 국가의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라며 "예를 들어 오랑우탄 보호에 국민적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해당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대만, 스페인 등 다른 국가에서도 이용자들과 밀접한 서비스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앱 개발사는 물론 이동통신사까지 포함한 모바일 생태계의 상생을 강조했다. 아키라 대표는 "라인은 일본 3대 통신사 가운데 2개 기업과 협력을 맺고 있다"며 "라인은 통신사의 문자·통화 수익을 떨어트릴 수 있지만 다음세대 수익인 데이터통신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은 개발사라 해도 콘텐츠 경쟁력만 있으면 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한국의 벤처기업이 개발한 '라인 포코팡'은 라인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라인 역시 무상으로 포코팡 TV광고를 집행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키라 대표는 "과거 일본에서는 처음 사람을 만나면 명함이나 이메일, 페이스북 주소를 교환했지만 현재는 라인 아이디를 주고받을 정도로 소통문화가 바뀌고 있다"며 "모바일 포털로서 이용자에게 가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점차 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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