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드 시몬스 유튜브 뉴스·교육 총괄 "뉴스 콘텐츠 급성장, 모바일강국 韓 주목"

#2년전 중동의 독재자들을 몰아낸 '아랍의 봄', 지난 6월 터키를 휩쓸었던 반정부 시위. 기존 언론들은 단신 수준의 소극적 보도로 일관했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SNS(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서는 관련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은 지지영상과 글을 올리며 정부의 탄압과 유혈 사태에 분노했다.
#미국의 한 공립학교. 교사들은 유튜브의 'YouTube for Schools' 메뉴에 있는 수십만개의 콘텐츠를 교재로 활용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부터 하버드·스탠포드·MIT와 같은 해외 유수 대학의 강의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직접 접할 수 있어서다.
월 평균 방문자 10억명. 60억 시청시간. 유튜브가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넘어 뉴스, 교육 등 '정보의 보고'로 부상하고 있다.
제드 시몬스(Jed Simmons) 유튜브 뉴스·교육 콘텐츠 총괄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 유튜브의 뉴스 시청 부문은 2배 성장했다"며 "과거엔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평범한 시민이 촬영한 동영상부터 각종 미디어의 영상까지 유튜브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충분한 정보를 전달해 궁극적으로 더 안전하고 나은 세상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에 유튜브에 올라오는 뉴스 관련 영상은 7000시간. 지난해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2011년 일본 원전 폭발과 같은 사고 영상들은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무려 400만번 이상 재생됐다. ABC가 제공한 대선 토론은 유튜브를 통해 200개국 이상에 생중계됐다. '아랍의 봄' 당시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10만여개 이상의 동영상이 이집트에서 업로드됐다.
제드 시몬스는 "유튜브 뉴스 콘텐츠의 1/3은 일반 사용자들이 공유한 영상"이라며 "모든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맥락을 이해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국 언론사들도 유튜브의 '공유의 힘'에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는 언론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채널' 중심으로 사이트를 개편했다. 언론사는 다양한 기기로 뉴스를 즐기는 요즘 시청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글로벌한 시청층으로 확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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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시몬스는 "유튜브를 통해 차세대 매체들이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의 머니투데이방송(MTN),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등이 자체 사이트나 플랫폼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유튜브 교육 콘텐츠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전세계 유수의 대학 등 교육기관과 개인 제작자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원하는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시청자의 80% 이상은 미국 이외 지역에 거주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EBS가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드 시몬스는 "누구든 채널을 개설해 육아법, 돈 버는 법 등을 공유할 수 있고 학교에서는 동영상 도서관을 실시간 활용하는 셈"이라며 "학교 뿐 아니라 가정에서 유튜브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혁명은 유튜브에 또 다른 기회다. 일반적으로 모바일로 볼 때 시청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 지난해 유튜브의 모바일시청은 2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으로 유튜브를 모바일 기기로 보는 비중은 25%. 한국은 그 비중이 60%에 달해 유튜브가 가장 주목하는 곳 중 하나다.
제드 시몬스는 "한국은 유튜브 모바일 비중 50%를 넘은 첫 국가"라며 "한국의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선두적인 플랫폼으로서 가장 강력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