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硏, 출장비 '펑펑'

항우硏, 출장비 '펑펑'

류준영 기자
2013.10.21 11:13

[국감]최재천 의원, 한 해 출장 1만4011건에 출장비만 52억8000만원

항우연 국내외 출장건수 및 출장비/자료=최재천 의원실
항우연 국내외 출장건수 및 출장비/자료=최재천 의원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소속 임직원들의 출장비 무단 사용 사례가 비일비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재천(민주당) 의원실은 항우연의 여비내역 자료(2012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며 "항우연이 제출한 지난해 여비내역을 보면 연구원이 국가예산을 얼마나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항우연(직원 733명)의 출장횟수는 총 1만4011건(국내 1만3465건, 국외 555건)에 이르며, 출장비로 쓴 비용은 총 52억8230만원(국내 26억4390만원, 국외 26억383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가장 많은 출장을 간 책임급 직원은 연간 총 114회의 출장을 갔고 출장일수는 133일(국내110일+국외23일)에 달했다.

한 선임급 직원은 7~12월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전에서 외나로도로 국내출장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실은 "이 정도면 근무지를 옮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임원급 직원은 나로호 발사 때문에 외나로도로 '52박53일'을 출장가면서 '426만원'을 지출했다.

최 의원실은 "국외 여비도 매우 방만하게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항우연은 'K3호 비행모델 및 지상지원장비의 발사장 운송'등 동일한 목적으로 지난해 3~5월 사이에 42명의 직원이 일본으로 출장을 갔으며, 총 2억3000여만원을 출장비로 지출했다.

또 모 책임급 연구원은 3박 5일 캐나다 출장에 1200만원의 여비를 신청했으며, 이 직원은 960만원 상당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 여비 규정에 따르면 책임급 직원은 이코노미를 타게 돼 있다. 연구원에서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는 실장급 이상 직원은 모두 35명 정도.

항우연 측은 "이 직원이 비지니스석을 이용한 것은 맞으며, 연구원의 직책은 책임급으로 돼 있지만 연구원에서는 사실상 실장 이상의 보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비즈니스 석을 주고 있다"며 연구원 여비규정을 위반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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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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