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해외 SW 인재 확보 왜?

삼성SDS, 해외 SW 인재 확보 왜?

강미선 기자
2013.11.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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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동·인도 등 해외 시장 공략 '절박'…국내서 글로벌 SW인재 수혈 한계도

삼성SDS가 글로벌IT개발센터를 통해 해외 SW(소프트웨어) 인재 수혈에 적극 나서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로 해외 공략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국내 IT서비스 연평균 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까지 10% 이상에 달했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기업들의 ERP 시스템, 정부 조달시스템 및 국가재정 회계시스템 구축 등 공공영역에서의 대형 IT 프로젝트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2007~2011년 연평균 성장률이 7.9%로 떨어졌고 2012~2017년에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3.5%에 달할 전망이다.

기업 전산시스템 보편화 이후 신규 투자 및 대형 프로젝트가 줄고 대기업에 대한 공공부문 입찰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올 3월 대기업의 공공부문 입찰을 전면 제한하는 법까지 시행되면서 삼성SDS는 아예 지난 7월 국내 공공시장 및 금융시장 사업철수를 선언했다.

연 48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공공시장 및 대외 금융시장 사업을 접은 것. 대신 사업구조를 크게 스마트 타운·스마트 매뉴팩처링·스마트 컨버전스·스마트 시큐리티·스마트 로지스틱스·스마트 ICT아웃소싱 등 6가지로 재편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신흥국의 SI 및 ICTO(ICT 아웃소싱) 사업을 개척할 전문 사업조직을 만들고,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지원조직도 확대했다.

중동, 중국에서 의료·교육·공항 등 대규모 복합단지에 ICT 융복합 솔루션을 구축·운영하는 스마트타운 사업과 지난해 개시한 물류IT사업, 클라우드 및 모바일서비스 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타운 사업은 중동, 인도, 중국 등 신흥국의 산업 재편 및 부흥정책과 맞물려 연간 700억달러 이상의 ICT서비스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알'이다.

삼성SDS는 국내외에서 이미 스마트 타운 사업의 일환인 DSC(Digital Space Convergence)로 성과를 내왔다. DSC는 도서관, 박물관, 쇼핑몰 등 물리적 공간에 디지털 기기, 네트워크, SW 등 다양한 ICT 기술과 디자인 감성을 적용한 융·복합형 IT비즈니스 모델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만 바라봐서는 성장은커녕 회사 존립도 위협받을 수 있어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야한다"며 "중동지역에서 스마트타운 수요가 급증하는데 아직 관련 사업을 구현해 본 글로벌 IT서비스업체가 없어 현재 뚜렷한 강자도 없다"고 말했다.

국내 IT서비스 시장(매출기준) 연평균 성장률/자료=IT서비스업계
국내 IT서비스 시장(매출기준) 연평균 성장률/자료=IT서비스업계

삼성SDS가 중국, 인도에 건립하는 글로벌IT개발센터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SW '브레인' 1000여명을 채용한다. 저렴한 인건비에 우수한 개발 능력을 갖고 있는 데다 현지 사정에 밝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람을 뽑아 교육하고 파견하는 것보다 현지 채용이 낫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서 글로벌 SW 인재를 수혈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했다. 한 IT 업체 관계자는 "구직자가 많다고 하지만 우수한 SW 개발 인력을 찾는 게 쉽지 않아 신입 채용 후 전반적으로 재교육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자로 육성한다고 해도 본인이 못 견뎌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대학과 산학 협력을 통해 SW 인재 교육을 채용과 연계시키고 있지만 아직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개발능력 뿐만 아니라 어학능력이나 현지 경험 등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국내에서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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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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