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OEM 방식 3D 프린터 사업 검토

[단독]삼성전자, OEM 방식 3D 프린터 사업 검토

이학렬 기자
2013.11.14 05:31

협력업체에 3D프린터 개발 요청, 시제품 납품받아…삼성 "진출계획 없다" 공식입장

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가 3D 프린터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3D 프린터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게 삼성측의 공식 입장이나 협력업체로부터 관련 시제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3D 프린터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된 3D 프린터를 사서 분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협력업체에 3D 프린터 개발을 요청, 시제품을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존 3D 프린터를 직접 개발하는 방안은 물론 협력업체로부터 제품을 받아 OEM으로 출시하는 방안 모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3D 프린터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이유는 3D 프린터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어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0대 기술 중 하나로 3D프린터를 포함시켰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D프린터 기술을 제3의 산업혁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D 프린터 시장이 성숙하기 전에는 직접 3D 프린터를 생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3D 프린터는 프린터라기보다는 제조장비에 가깝기 때문에대량생산이 필요하지 않다. 현재 수요도 일반인까지 확대되지 않은 상태다.

또, 직접 생산보다 OEM 방식으로 3D 프린터 시장 진출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하지 않고서도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여기에 3D 프린터 시장조차 삼성이 장악할 것이란 중소기업의 우려를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자체 브랜드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OEM 방식에 대해서 큰 반발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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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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