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학천재들 직접 만난다…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막

세계 수학천재들 직접 만난다…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막

류준영 기자
2014.08.13 08:52

13일 개막식에서 '필즈상' 등 수상자 모두 공개…대중 위한 수학행사도 다양

서울세계수학자대회 현장등록대/사진=류준영 기자
서울세계수학자대회 현장등록대/사진=류준영 기자

'수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 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가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 후발국에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개막하는 서울 대회는 세계 120여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이 대회는 기초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4년마다 열리며, 1897년 스위스 취리히 대회 이래 117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ICM 참가자들은 지난 4년간 도출된 수학 분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서울세계수학자대회 등록부스/사진=류준영 기자
서울세계수학자대회 등록부스/사진=류준영 기자

ICM 행사의 꽃은 단연 ‘필즈상’ 시상이다.

필즈상은 지난 4년간 수학계에서 가장 큰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젊은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수학계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지금까지 52명의 수학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선 4명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대회 전통과 원칙상 수상자는 대회 개막식날 공개된다. 개최국 국가원수가 시상하는 전통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메달을 수여한다.

필즈상과 함께 네반리나상(Rolf Nevanlinna Prize. 수리정보과학 부문), 가우스상(Carl Friedrich Gauss Prize. 응용수학 부문), 천상(Chern Medal Award. 기하학 부문), 릴라바티상(Leelavati Prize. 수학대중화 부문)의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그밖에 주요 상 수상 강연(10회), 국내·외 수학자의 기조강연(21회), 초청강연(179회)과 더불어 신진 수학자들의 일반 학술논문 1182개도 발표된다.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 다채로운 대중행사도 펼쳐진다.

세계적인 수학자에서 억만장자 펀드매니저로 변신한 제임스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8시 ‘수학과 삶’을 주제로 대중강연을 한다.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회 기조강연무대에 선다. 기조강연자는 국제수학연맹이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는 수학자 중에서 직접 선정한다.

그밖에 김범식 고등과학원 교수, 강석진·이기암·하승열 서울대 교수, 김병한 연세대 교수 등 5명이 초청연사로 나섰다.

14일에는 '나는 왜 수학이 싫어졌나'라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영화에 출연한 세드리크 빌라니 프랑스 에콜 노말 리옹대 교수(2010년 필즈상 수상자)와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주어진다.

같은 날 프로 바둑기사와 수학자들의 다면기 행사도 흥미를 이끌 전망이다. 이창호·유창혁·서봉수 9단이 세계적인 수학자들과 1대6 다면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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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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