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수학자대회서 미리 녹화한 필즈상 수상자 영상메시지 상영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ICM, 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 개막식에선 필즈상 수상자들의 영상메시지가 참관객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수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은 아르투르 아빌라(프랑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장), 만줄 바르가바(미국, 프린스턴대학 석좌교수), 마틴 헤어러(영국, 워윅대학 수학교수), 마리암 미르자카니(미국, 스탠포트 대학 교수) 등 총 4명의 수학자가 수상했다.
이날 각 수상자들이 전한 영상메시지 육성을 그대로 옮겼다.
○…"내 모국은 인도다. 엄마도 수학자이고 할아버지도 산스크리트어와 인도사 교수였다. 전 세계에 기여하기 위해, 또 우리가 당면한 난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우리는 다른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중략) 수학 난제 해결은 응용을 위해서 찾기 보다는 아름다운 수학을 찾다 보니 해결책이 보였던 것 같다"(만줄 바르가바 프린스턴대학 석좌교수)
○…"아버지가 수학자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학교에서도 수학을 가장 좋아했다. 나는 물리학과 수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수학은 명료한 답이 있다. 또 수학은 확률적이고 분석적이라서 내게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분야에서 난제 중 하나는 수학자들의 보편성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은 수많이 존재한다. 유사성도 많다, 여러 이론도 마찬가지다. 이게 유사성을 찾을 수 있지만, 반대로 없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사무실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해답을 얻고자 노력해 왔다. 예컨대 음악을 듣거나 요리를 하거나 등의 행동을 통해 해답을 머리에 떠올릴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호기심을 갖는 것이다. 진정 호기심 갖고 문제 보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마틴 헤어러 워윅대학 수학교수)
○…"항상 수학을 좋아한 건 아니었다.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일 때가 많았다. 수학은 내게 하나의 도전과도 같았다. 그저 나는 수학을 재밌게 즐기면서 시작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살던 곳은 항상 전쟁이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좋은 중·고교로 진학해 수학을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나는 행운아였다.
나의 주요 관심은 언제나 ‘표면’에 있었다. 일종의 공간에 대한 관심이라고 하자. 예를 들어 공을 차면 그 공이 어디로 갈지가 늘 궁금했다. 그러다보니 당구공 표면의 지점을 다 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당구공을 치는 각도에 따라 동선이 달라지는 것이 매우 새롭고 내가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표면과 기하학적 구조가 연결될 때 어떤 표면을 구할 수 있는가라는 관심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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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 구조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분야에서 나는 다른 수학자들과 협력해 오고 있다. 수학 과제에서 난제는 중요하다. 다른 난제들과 연관이 돼 있기 때문이다"(마리암 미르자카니 스탠포트 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