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에게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든지 상관없이 오큘러스를 완성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업체 오큘러스VR의 브랜든 이리브 창업자는 2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네이션스서밋(SNS) 2014'에서 '실리콘밸리, 인생 최고의 도전' 강연자로 나서 창업 초기 투자를 유치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큘러스VR은 지난 3월 페이스북에 20억 달러에 인수되면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스타트업이다. 오큘러스VR은 2012년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를 통해 9522명의 투자자로부터 목표금액이었던 25만 달러를 뛰어넘는 24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가상현실 기술이 적용된 오큘러스는 아직 시제품밖에 없다. 여전히 시간과 자금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브랜든 이리브는 "얼마나 오래걸리든 상관없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완성시킬 자신이 있다고 투자자를 설득했다"며 "페이스북에 인수된 뒤에도 어떤 매출도 발생되지 않고 있지만 열정을 보였던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랜든 이리브는 창업가의 열정에 이어 '인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창업 초기에 오큘러스 아이디어가 성장 가능한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훌륭한 팀, 인재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이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인재'를 중요한 역량 중 하나로 평가하는 이유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브랜든 이리브는 한국 창업가들에게 "지금 산업계를 파괴할 수 있는 대담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