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이사회 참여하고 있는 구글 부사장 퇴출도 고려

구글이 우버와 경쟁할 수 있는 콜택시 앱을 개발하자 우버는 이에 대항하여 '무인 택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2일(이하 현지시간) 우버가 피츠버그 연구시설에서 자체 무인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로봇 연구로 유명한 카네기 멜론 대학 연구팀을 고용하고 이 대학 산하 'NREC(National Robotics Engineering Center)'와 협력해 지도(mapping)와 무인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우버는 자사 무인차량이 기존 구글맵 대신 자사의 이른바 '우버맵'을 활용해 주행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연구 센터는 '누구에게나, 어디서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송 수단을 제공한다'는 우버의 미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는 "고객들에게 보다 싼 이용료를 제공할 수 있다면 기꺼이 우버 택시 운전수들을 무인 자동차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미국 캘리포이나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the Code Conference)에 참석해서도 무인 차량에 대해 "정말 좋다"(Love it)며 "우버 고객들이 비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건 운전수들에게도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운전수들에게 돈을 줄 필요가 없어진다면 고객들은 로드 트립에서도 훨씬 저렴한 이용료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 택시로 인한 우버 운전수들의 실직 문제에 대해서는 "만약 이에 대해 우버 운전수에게 말해야 한다면 '이게 세상이 가고 있는 방향이다. 여기에서 벗어난다면 우버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겠다"고 말해 무인 택시 개발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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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구글도 자사 무인 차량을 이용, 콜택시 앱 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혀 우버와의 경쟁이 예고된다. 구글의 벤처투자 계열사인 구글벤처스는 2013년 8월 우버에 2억58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했다. 이후 구글은 1년도 되지 않아 우버에 추가로 투자,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의 자금을 우버에 투자했다.
이에 우버가 2013년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CLO) 겸 개발부문 선임 부사장인 데이비드 드럼몬드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는 등 양사는 가까운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드럼몬드는 우버 이사회에서 자사의 택시 공유 서비스에 대해 언급하며 콜택시 앱의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구글은 현재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 개발 중인 자사 무인차를 활용, 택시앱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인 구글X연구소의 크리스 엄슨 책임자는 지난달 1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기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유용할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며 "자동차를 불러 목적지까지 데려다달라고 말할 수 있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도 이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 우버 이사회는 현재 드럼몬드의 이사회 퇴출을 고려하고 있다.
외신들은 구글과 우버의 우호적 협력관계의 시대가 끝나고 치열한 무인 차량 콜택시 앱 경쟁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