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확대 시행…가족·친구 등 계정 상속자가 글 쓰고 프로필 변경 가능

페이스북이 회원 사망 시 지정된 사람에게 계정을 상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캐나다에서 시행한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처음 도입한 사후 계정관리제를 캐나다로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캐나다 페이스북 가입자들은 앞으로 계정 상속자를 통해 사후 자신의 계정 화면을 부분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계정 상속자는 가입자가 지정한 가족이나 친구로, 가입자가 숨진 뒤 프로필을 바꾸거나 글과 사진으로 그를 추억하는 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페이스북은 계정 상속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는 사용자가 사망할 경우 고인(故人)의 페이지를 '추모 코너'로 만들어왔다. 사망자 페이지에는 이름 옆에 '고인을 추모하며(Remembering)'라는 문구가 붙고, 누구도 내용을 고칠 수 없었다. 사망 시점에 맞춰 그대로 박제되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생전에 지정해둔 상속인이 사용자가 죽은 후 그 페이지에 글을 쓰거나 프로필 사진을 변경할 수 있다. 가족이 아닌 사람도 상속인으로 지정할 수 있다.
상속인은 고인의 페이지에 들어온 새로운 친구 신청에 응답할 수도 있고, 고인이 공개적으로 작성한 게시물, 사진, 프로필 등도 내려받을 수 있다. 단, 고인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해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는 볼 수 없다.
사용자가 자신이 죽은 후에 페이스북 페이지와 계정이 삭제되도록 할 수도 있다. 유가족이 계정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