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에 이어 '네이트Q' 통해 이용자 토론·투표 등 활발

'포럼'은 고대 로마의 중심 광장으로 상업, 정치, 종교 등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이 곳에서 의견을 나누고 토론했던 것에서 포럼이라는 단어가 유래됐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가 토론 기능을 앞세워 네이버와 다음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오픈 커뮤니티 공간'을 표방하며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토론의 장, 포럼을 만들겠다는 것. 가벼운 주제에 머물렀던 '디씨인사이드', 정치색이 강한 '일베' 등과는 다른 진지하고 건전한 토론의 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 토론을 통해 이용자 유입을 늘려 네이트 활성화에도 이용하겠다는 목표다.
네이트Q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SK컴즈)가 지난해 4월 선보인 주제별 투표 및 토론 서비스다. 네이트 메인 화면 하단에 위치해 현 시점에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네이트Q는 △길거리 흡연규제 논란 △세월호 침몰사고가 국민을 가장 분노케 했던 점 등을 시작으로 △오전 9시 등교 추진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매치 △공무원 연금제도 개혁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최고의 장면 △무한도전 '식스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논란을 낳았던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최고의 장면에 대한 투표는 300만 명이 가까운 이용자가 투표에 참여했고, 막말 파문 '옹달샘' 방송 출연과 관련해 150만 명,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종교 편향 논란에도 1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공무원 연금제도 개혁과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매치에도 35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몰리는 등 네이트Q를 통해 의견을 피력하는 누리꾼이 적지 않다.
네이트Q가 많은 이용자 참여를 끌어내는 것은 유선과 모바일에서 로그인의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 한 몫 했다.
SK컴즈 관계자는 "초기 네이트Q 이용자가 오락, 연예, 엔터테인먼트 등 비교적 가벼운 소재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반면 최근에는 무거운 주제의 사회적 이슈에 더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며 "사회적 이슈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연말 도입한 '네이트Q 주제제안'도 이 같은 변화에 한몫 했다. 네티즌이 직접 구성해 제안한 토론주제를 주 1회 이상 네이트Q 주제로 진행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네이트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SK컴즈는 네이트Q가 온라인 소통의 장으로 성장한 네이트 판과 함께 '오픈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를 통한 모바일 네이트 트래픽 증대, 네이트 전체 트래픽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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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 네이트의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은 네이트 판"이라며 "뉴스 댓글 등 이용자간 개방된 소통에 네이트Q가 추가돼, 네이트의 차별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