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공지능 '코타나' 활용 커넥티드 카 개발 중"…구글·애플과 경쟁 구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IT기술과 자동차를 결합한 스마트카 경쟁에 합류한다. MS가 인공지능 솔루션을 앞세워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구글, 애플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복수의 미국 IT매체는 대만 타이페이타임즈 보도를 인용해, 사무엘 션 MS의 아시아태평양연구개발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MS의 인공지능 솔루션 코타나를 탑재한 커넥티드카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가 통신망에 연결되는 것으로 무인자동차를 포함하는 스마트카 개념 중 하나다.
앞서 MS는 포드, BMW, 피아트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IT기술에 대해 논의해왔다. 작년에 열린 '빌드 2014 컨퍼런스'에서 MS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윈도인더카' 솔루션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솔루션은 운영체제에 적용된 인터페이스(UI)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서 구현된 화면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코타나를 접목할 경우 음성 제어 및 HUD(head-up display) 기능을 토대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운전자가 요청하는 각종 정보를 띄워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운전자는 코타나를 통해 자동차 유리에 보이는 식당 명단 중에서 원하는 곳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현재 애플과 구글이 구현 중인 스마트카는 전면 유리가 아닌 대시보드에 정보가 뜨는 형태다.
MS의 선전포고로 애플, 구글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구글와 애플은 각각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연동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이미 아우디, GM 혼다, 현대차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개발에 들어선 상태다.
MS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대만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려는 분위기다. MS의 COO인 션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특정 업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비용 문제로 상품을 출시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대만 협력사들과 함께 논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마트카 시장은 당분간 꾸준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스마트카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해 실물 세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혁명의 다음 주자로 강력히 떠오르고 있다"며 "스마트카 시장 규모는 연간 7%이상 성장해 3년 뒤 약 28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업체과 IT업계 간 스마트카 시장을 대비한 합종연횡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며 "자동차 업계의 재편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IT업체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