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정오 기준 30만여건 장애…통신3사 "구호물품·발전차·와이파이 제공"

전국 곳곳에서 태풍 '힌남노'에 따른 정전·침수·강풍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일부 방송·통신 장비의 피해도 발생했다. 정부는 6일 사업자들과 협력해 통신·유료방송 피해 84%의 복구를 완료했다. 통신3사는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통신·유료방송 피해와 관련, 사업자들과 협력해 신속히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누적)으로 장애가 발생한 유·무선통신 및 유료방송 회선은 30만5896건이었으며, 이 중 25만7091건의 복구가 완료됐다. 복구율은 84%다.
분야별로 보면 유선통신은 장애가 빚어진 12만80회선 중 10만847회선(84%)이, 무선통신은 5847국소 기지국 중 3846국소(60%)가 정상화됐다. 유료방송은 장애가 발생한 18만59회선 중 15만2758회선(57%)의 복구를 마쳤다.
통신·유료방송 사업자는 태풍이 지나간 지역부터 긴급복구조를 투입해 유·무선 및 유료방송 복구를 추진 중이다. 무선통신은 인근 기지국 출력 상향 및 이동기지국 배치 등을 통해 장애를 최소화하고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전날 오전 11시 이종호 장관 주재로 주요 통신·유료방송 사업자에 대해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통신·유료방송 피해의 신속한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3사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태풍 피해로 17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임시 대피소에 수건, 세면도구, 마스크, 휴지, 장갑, 비상약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무료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 부스와 IPTV·와이파이 시설, 이동형 AS 차량도 함께 배치했다. SK텔레콤은 지역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KT는 태풍 피해가 집중된 경남 진주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전남 여수시 여천동 지역에 발전차 21대를 투입했으며, 울산광역시 울주군 지역에는 이동식 기지국 1대를 긴급 투입해 운용 중이다. KT는 또 저지대에 위치한 국사에 양수기 248대를 운영 또는 대기 중이며, 도서 지역의 긴급 복구를 위해 현장 전문가 32명의 배치를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포항 대송면 대피소에 휴대폰 무료충전,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재난 대응과 사회안전망 구축 활동을 협력하기 위한 ESG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신속한 재난구호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