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4일 오후 1시쯤 방류 개시…정부, 오염수 방류 독자감시 체계 구축

국내 전문가들이 2주일에 한 번씩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이상상황은 없는지 지켜보기 위한 목적이다. 정부는 월 1회 국내 연구선도 일본 인근 해역에 투입해 방사능 농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르면 주말 중에는 (일본에) 출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3분 태평양 바다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개시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속 방사성물질 60여종을 ALPS(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한 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와 탄소-14 등은 바닷물로 희석해 30여년간 해양방류할 예정이다. 첫 방류는 오염수 7800톤(t)을 바닷물로 희석, 17일간 24시간 쉬지 않고 이뤄진다. 올해 방류량은 탱크 약 30기 분량인 3만1200톤이다.

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대해 "기본적으로 날마다 (일본 측으로부터) 서면보고를 받는게 첫 번째 트랙이고, 두 번째는 1주일에 한 번 화상으로 방류를 점검하는 것"이라며 "그다음에 2주에 한 번씩 현장에 며칠씩 체류하면서 그간 있었던 사안을 체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 현지 IAEA 사무소에 파견되는 우리 전문가 규모와 구성'을 묻는 말에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외교부가 협의를 거쳐 IAEA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규모나 참석 범위는 협의 중이며 기관은 과학기술적 검토를 담당했던 KINS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일본 정부, IAEA와 협의해 오염수 방류 과정을 들여다보고, 추가로 독자 모니터링(감시) 체계도 구축한다. 우리 측은 현재 일본 인근 해역 8개 지점에서 방사능 농도를 모니터링 중이다. 여기에 내년까지 태평양 도서국 인근 해역 10개 지점에 대한 감시 시스템도 추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와 관련 "현재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기준으로 500~1600㎞ 지점을 쿠로시오 해류와 북적도 해류를 기준으로 나눠 2개 권역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오염수가 방류됐기 때문에 월 1회 저희 연구선이 출항해 시료를 직접 채취해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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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은 오염수 방류 개시 직전 자료 공개 홈페이지를 가동했다. 계측기 등 각종 설비로 오염수의 방사능 측정값을 업로드하는 홈페이지다. 우리 정부는 관련 정보를 공유받아 KINS를 통해 이를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