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인도양 대기·해저 관측 계류관측선 설치…기후예측력 향상

KIOST, 인도양 대기·해저 관측 계류관측선 설치…기후예측력 향상

류준영 기자
2024.12.13 05:00

RAMA-K 모식도
RAMA-K 모식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함께 서인도양 열대 해역의 대기부터 수심 4000m 해저까지 동시에 관측이 가능한 계류관측선을 설치하고, 해당 지역 전 수층의 연속관측 자료를 세계 최초로 얻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성과를 밝혔다.

인도양 열대해역은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대륙 서부 지역의 기후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다. 기후예측력 향상을 위해 중장기 관측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사진=과학기자협회
이희승 KIOST 원장/사진=과학기자협회

특히, 저온의 심층수가 표층으로 올라오는 서인도양의 열대용승 해역은 대기(바람)와 해류에 의해 모두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해양환경 변동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기부터 해저면까지 모두 관측이 필요하다.

한-미 공동연구팀은 2022년부터 공동연구에 착수해 올해 6월 종합연구선 이사부호를 이용, 서인도양 열대 해역인 동경 65도, 남위 8도 지역에 계류관측선(RAMA-K)를 설치했다.

한국이 담당하는 수중계류선(St. K)에는 해양 내부의 물리적인 성질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변동을 관측할 수 있는 퇴적물 트랩과 소형어류의 분포를 파악하는 과학어탐까지 설치돼 있어 해양 생태계의 변화에 관한 자료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RAMA-K은 내년 상반기 이사부호를 이용해 회수될 예정이며, 수집된 관측 자료는 인도양 해양환경의 변동을 파악하고 동북아 지역의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동진 KIOST 부원장/사진=과학기자협회
강동진 KIOST 부원장/사진=과학기자협회

'인도양 한-미 공동 관측 및 연구' 사업을 직접 설명한 강동진 KIOST 부원장은 "인도양 관측 자료와 모델을 토대로 한반도 주변 폭염 및 강수의 계절 예측성을 개선하고, 동북아 해양 환경 변동 상관관계 연구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번 한-미 공동연구는 한반도 기후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전지구적 관측망을 완성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관측 자료 생산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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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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