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이긴 인간 이세돌, UNIST 교수 됐다

인공지능 이긴 인간 이세돌, UNIST 교수 됐다

박건희 기자
2025.02.17 08:23
이세돌 9단이 2019년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에서 수를 두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세돌 9단이 2019년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에서 수를 두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AI(인공지능)와의 바둑 대국에서 승리해 화제가 됐던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UNIST(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로 강단에 선다.

UNIST는 17일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를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겸직) 특임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이다.

이 특임교수는 AI와 바둑을 융합한 연구를 수행한다. 1학기에는 이강수 기계공학과 교수와 함께 '이세돌 교수와 함께하는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이끈다. 이 교수의 바둑 기반 보드게임 제작 경험을 UNIST 학생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업은 1년간 진행되며 이 교수의 멘토링하에 최종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보드게임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결합하는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공식 임용식은 20일이다. 이어 24일에는 2025학년도 학부 신입생 500명을 대상으로 AI 바둑 대국에 관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한다.

박종래 총장은 "이세돌 교수와의 협업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공할 것"이라며 "독창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방식이 UNIST의 연구와 교육에 새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교수는 2016년 구글 AI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에서 1승을 거둔 프로바둑기사다. AI가 인간 사회에 미칠 파장을 예고하면서도 인간과 AI의 협력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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