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81,100원 ▲1,400 +1.76%)이 제안한 'AIDC(AI데이터센터)를 위한 기술 요소 및 연동 구조'가 이달 초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산하 SG11(스터디그룹11) 회의에서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
ITU-T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정보통신기술(ICT) 국제 표준화 기구로, 약 190개 회원국과 900여개 산업·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 표준을 논의한다. SKT는 2024년 5월 ITU-T에 'AIDC 기술의 연동구조와 방식'을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받은 후, 약 2년간 연구와 국제 협력 논의를 거쳐 이번 표준 채택을 이끌어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시스템 연동 구조가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AIDC는 대규모 연산 처리뿐 아니라 전력·냉각·스토리지·보안·자원 운영 등 다양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복합 인프라로,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구조적 복잡성이 높다. 이에 AIDC 내부 시스템 간 신호 교환과 연동 방식을 정의하는 국제 표준 필요성이 제기됐다.

SKT가 제안한 표준은 AIDC를 구성하는 주요 기능을 서비스·관리·인프라 등 3개 계층 구조로 구분하고 △각 계층의 역할과 기능 △계층간 연동을 위한 신호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예컨대 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동할 때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활주로와 게이트 사용 여부 등 운영 정보를 주고받는 것처럼, AIDC 내부의 다양한 시스템이 신호(Signalling)를 통해 서로 상태와 제어 정보를 교환하며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방식을 정의한 것이다.
SKT는 이번 국제 표준 승인이 세계적으로 AIDC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동희 SKT AI전략기획실장은 "이번 표준 승인은 SKT가 그동안 축적해온 AI DC 기술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공신력 있는 국제 기구로부터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분야 국제 표준화 및 글로벌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