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186,600원 ▲300 +0.16%) 갤럭시가 '에어드롭'으로 사진·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24일 삼성전자 모바일프레스는 전날부터 갤럭시S26 시리즈에서 아이폰의 '에어드롭'(AirDrop)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갤럭시의 근거리 무선 파일 전송 기능 '퀵 셰어'(Quick Share)가 에어드롭과 호환돼 별도의 메신저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거치지 않고도 사진·영상·문서 등을 양방향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에어드롭은 애플 기기끼리만 이용할 수 있어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파일 공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0~20대 사이에선 "에어드롭을 안 쓰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다. 애플의 폐쇄형 전략이 '네트워크 효과'(특정 상품에 대한 어떤 사람의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수요에 의해 영향을 받는 효과)를 낳은 셈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애플에 에어드롭을 외부 기기에도 개방하라고 권고했지만, 애플은 보안·프라이버시 우려를 이유로 거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구글이 '픽셀 10' 시리즈를 발표하며 에어드롭을 활용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도입, 시장 판도가 달라졌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간에서 안전한 파일 공유가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홍콩, 일본, 라틴 아메리카, 북미, 동남아시아, 대만 등 더 많은 지역으로 에어드롭 지원을 확장할 것"이라며 "갤럭시S26 이외에도 추가 기기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