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흔들며 등장한 K휴머노이드… '지능형 기계문명' 새 여정 시작

손 흔들며 등장한 K휴머노이드… '지능형 기계문명' 새 여정 시작

대전=박건희 기자
2026.04.15 04:15

한국기계연구원 50주년 'K문샷 프로젝트 일환' 기념식서 첫 공개
류석현 원장, 악수하며 흔들어도 균형 유지

한국기계연구원이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개한 차세대 AI 휴머노이드로봇 '카이로스'(KAIROS)가 손을 흔들며 등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이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개한 차세대 AI 휴머노이드로봇 '카이로스'(KAIROS)가 손을 흔들며 등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기계연구원

"세상에 나온 지 6개월 된 AI(인공지능) 휴머노이드로봇 '카이로스'(KAIROS)를 오늘 처음 공개합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14일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서 'K휴머노이드' 카이로스를 깜짝 공개했다.

키 160㎝, 몸무게 55㎏의 카이로스 2대가 무대 양옆에서 손을 흔들며 등장하자 장내가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카이로스는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 없이 성큼성큼 걸어와 무대 중앙에 서서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어 주요 참석자와 악수도 했다. 류석현 원장은 카이로스의 한 손을 잡고 위아래로 크게 흔들며 악수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카이로스는 한쪽에 가해진 무게에도 균형을 잃지 않았다.

카이로스는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K문샷'(K-Moonshot)의 일환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기계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톱전략연구단 중 하나인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의 주관기관으로서 카이로스 개발을 이끈다. 기계연은 "(카이로스는) 아직 돌도 되지 않은 초기단계의 로봇이지만 인간과의 상호작용과 자율적 학습을 통해 산업과 일상 전반을 혁신할 미래형 지능로봇"이라며 "기계연의 지난 50년 성과를 잇는 동시에 앞으로 50년을 이끌 대한민국 로봇기술의 미래를 상징한다"고 했다.

류 원장은 이어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50주년 슬로건을 공개했다. 아울러 기계연이 추구할 '5대 대표브랜드'로 카이로스를 비롯,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첨단제조장비 솔루션 '마눅스'(MANUX) △탄소중립을 가속하는 산업 열에너지 전환기술 '케이히트업'(KHEATUP) △깨끗한 환경으로 생명을 지키는 공기청정 기술 '에어파이브'(Air Five) △디지털엔지니어링을 완성하는 가상공학 플랫폼 '킴사이버랩'(KIMM Cyber Labs)을 제시했다.

류 원장은 "지금으로부터 25년 후인 2050년의 산업과 사회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미래는 이미 시작됐으며 기계연의 도전 또한 다시 미래를 향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산업화에 헌신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은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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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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