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사 먹어" 현금 대신 배민상품권…1분기 판매액 2000억원 넘었다

"치킨 사 먹어" 현금 대신 배민상품권…1분기 판매액 2000억원 넘었다

김평화 기자
2026.04.30 08:55

배달의민족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배민상품권 판매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상대방 취향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앱에서 바로 쓸 수 있다는 편의성이 선물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1분기 배민상품권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민상품권은 인기 선물교환권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배민상품권은 받은 사람이 배민 앱에서 원하는 음식이나 상품을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상대방 취향을 세세하게 알지 않아도 선물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매장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올해 1분기 전체 판매액 가운데 같은 기간 실제 사용된 비중은 95%에 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온라인 바우처 시장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기업과 개인 소비자들이 기념일, 행사 선물로 배민상품권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 테마 디자인을 적용한 배민상품권을 한 달간 선보인다. 부모와 자녀, 친지에게 선물하기 좋은 형태로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배민은 모바일 상품권 사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배달앱 최초로 카카오톡으로 선물 받은 타 브랜드 모바일 상품권을 배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제휴했다.

이를 통해 배민상품권뿐 아니라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품권도 배민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제휴 이후 브랜드 모바일 상품권 사용 주문도 늘었다. 같은 기간 제휴를 통한 브랜드 모바일 상품권 사용 주문 건수는 95%, 주문 금액은 74% 증가했다.

평균 주문 금액도 일반 주문보다 약 23% 높았다. 입점 브랜드 업주의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배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휴 브랜드는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뚜레쥬르, 두찜, 요아정 등 6개다. 배민은 연내 제휴 브랜드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선물로 배민상품권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더욱 개선하겠다"며 "배민 앱 안에서 더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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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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