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I 데이터센터 GW급 확장…여기에 추가 1곳도 1GW급으로 설립 예정
2029년 5GW 단계적 오픈해 전국 15GW 규모로 확대
SK그룹 '풀스택 AI 인프라 역량' 총결집…SKT, 'AI 인프라 설계자' 역할

SK텔레콤(86,400원 ▼1,000 -1.14%)이 영남권에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DC)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울산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를 1GW 규모로 확장하고, 추가로 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영남권에 총 14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T는 5일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2035년까지 전국에 최대 15GW 규모의 AI DC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 확보해 글로벌 빅테크 수요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울산을 중심으로 영남권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현재 건설 중인 울산 AI DC는 2027년 하반기 100MW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1GW로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영남권에 2GW 이상 규모를 갖춘다. 추가 설립할 AI DC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서남권에도 1GW 규모의 AI DC를 구축해 2029년부터 전국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2035년에는 15G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를 1GW급으로 구축하려면 통상 약 70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은 자체 투자와 함께 전략적 투자자 유치, 장기 고객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점을 사업 추진 배경으로 꼽았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연평균 19~22%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부족해 2030년 미국에서만 약 15GW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빅테크들도 미국을 벗어나 전 세계로 AIDC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안정적인 전력망, 반도체 생산시설 운영 경험을 갖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SKT는 이번 AIDC 프로젝트에 SK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반도체와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 등 풀스택(Full-Stack) AI 인프라 역량을 동원한다.
먼저 SKT는 AI 인프라 설계자로서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 운영을 총괄하며, 엔비디아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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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울산에서 AWS와 함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냉각·전력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 엔비디아와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해 2027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SKT는 AI 데이터센터를 경부고속도로(1968년)와 초고속 인터넷(1998년)에 이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혁신 인프라로 보고 주도적으로 이끈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SKT CEO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