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통합교섭 선포식' 개최…'5대 핵심 요구 사항' 발표

네이버 노조, '통합교섭 선포식' 개최…'5대 핵심 요구 사항' 발표

이찬종 기자
2026.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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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의 모습./사진=뉴스1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의 모습./사진=뉴스1

네이버 노조가 네이버(NAVER(220,500원 ▲12,500 +6.01%))에 통합교섭을 공식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다. 노조는 네이버(NAVER(220,500원 ▲12,500 +6.01%))가 계열사 노사 갈등을 뒷짐치고 방관하는 사이 처우 격차가 벌어졌다는 주장을 펼쳤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이하 공동성명)는 20일 낮 12시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1784 사옥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통합교섭 킥오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동성명은 최근 연봉동결 사태로 쟁의 국면에 돌입한 네이버제트 문제 해결에 지배기업인 네이버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공동성명은 네이버제트가 모기업 스노우와 잠정 합의를 했음에도 사측이 '0% 안'을 고수해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위원회는 2차례에 걸쳐 조정을 진행했으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고, 네이버제트는 쟁의찬반투표를 진행해 투표율 88.6%·찬성률 98%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오세윤 공동성명 지회장은 제트 조합원의 호소문을 대독하며 "네이버제트 구성원 270명은 지난 12년간 타운홀 미팅 한번 없이, 방향을 말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이 표류하는 제페토를 우리 손으로 붙잡아왔다"며 "지난 4일 네이버가 이사회를 열어 크림 유상증자에 13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한 것처럼 스노우나 네이버제트, 크림에 돈을 넣을지 여부는 결국 네이버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미나 부지회장(엔테크서비스 소속)은 "계열 법인의 핵심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주주와 이사회는 결국 모기업 네이버"라며 "지난 8년간 개별 교섭 구조 속에서 계열사 간 처우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1년간 16개 계열사에서 열린 150번의 교섭으로 약 1000시간이 소모됐다"며 "본사가 합의하기 전까지 계열사 사측은 입도 벙긋 못 하다가 네이버가 합의해야 비로소 움직이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공동성명은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근무 환경 개선 △안전·보건 제도 개선 △복지 제도 개선 △통합적 노사관계 구축 등 '5대 핵심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은 전 계열사 구성원이 소속감을 가지고 네이버의 방향성을 알 수 있도록 비전을 공유하는 제도다. 근무 환경 개선점으로는 △근무 시간·장소 선택 자율성 강화 △출퇴근길·사무 공간 인프라 개선 등을 꼽았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통합 산업안전보건 관리 △통합적인 조직문화·직장 내 괴롭힘 관리 체계 등을 요구했고,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복지 제도로 △주거 안정 지원 확대 △업무 역량 강화 목적 교육비 지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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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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