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교수 "피 속에 지방 지나치게 많아지면 뇌졸중, 심근경색 유발"

피 속에 지방이 많은 고지혈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평소 체중과 식습관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5일 '고지혈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54만명이던 고지혈증 환자가 2010년 105만명으로 4년간 1.9배, 연평균 18.1%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고지혈증 진료비는 930억원에서 2199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고지혈증 환자를 성별과 연령에 따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60대(8847명), 50대(6740명), 70대(6096명)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성은 60대(4457명), 50대(3732명), 70대(3569명)에서 환자가 많았지만 나이에 따른 편차는 여성보다 크지 않았다.
진료 환자와는 별도로 2010년 1차 건강검진을 받은 1085만명을 대상으로 혈액 속에 지방이 많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적은 '이상 지질혈증' 의심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수가 261만명으로 전체의 24.1%(남성 28.3%, 여성 18.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9.0%로 가장 많았고 60대(27.8%), 70세 이상(26.1%)로 나타났다.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고지혈증은 혈액에 지방 성분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mg/㎗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를 말한다.
최근엔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이 적은 경우를 포함해 '이상 지질혈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 질환은 △육류, 술 등의 식습관 △당뇨 △비만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고지혈증이 심해지면 기름 등 찌꺼기가 혈관을 막아 뇌졸중, 말초동맥폐쇄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고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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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식사, 유산소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을 바꾼 후에도 조절이 안될 경우 약물치료에 들어간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바로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중년 이후 체중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또 기름기 많은 육류, 콜레스테롤이 많은 달걀노른자, 새우 등을 적게 먹고 야채, 과일, 콩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강도가 낮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지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진다. 따라서 평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100미터 전력 질주 같은 운동은 중년 이후 유해산소 운동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