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 영양표시 챙겨 읽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포장지 영양표시 챙겨 읽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이지현 기자
2012.12.28 13:27

식품 영양표시 안 읽는 사람은 1.27배, 모르는 사람은 1.34배 위험 높아

식품 포장지에 붙은 '영양성분 표기내용(영양성분 라벨)'을 챙겨 읽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강희택·심재용·이혜리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영양성분 표시 설문'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7756명을 영양표시를 읽는 집단, 읽지 않는 집단, 영양표시를 모르는 집단으로 구분해 대사증후군 유병률 차이를 조사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복합적으로 보이는 질환으로 복부 비만이 있을 경우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그 결과 영양표시를 읽는 집단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6.8%로 읽지 않는 집단(27.2%)이나 영양표시를 아예 모르는 집단(47.3%)보다 낮았다.

연령, 성별, 하루 열량섭취량, 흡연여부 등 각종 변수를 보정해도 영양표시를 읽지 않는 집단은 1.27배, 모르는 집단은 1.34배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조사결과에 대해 강 교수는 "그동안 영양성분표기를 살피는 것이 칼로리 섭취 및 지방 소비 감소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는 발표된 바 있다"며 "영양성분표기를 살피는 행위가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직접 연관이 있음을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빨강, 노랑, 녹색을 활용한 신호등 라벨 시스템으로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쉽게 영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포장 식품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을 확인해 건강한 식생활 패턴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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