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톡식(論Talk食)] 건강한 음식이야기를 논하다


얼마전 김밥을 먹은 뒤 고열과 설사 증상을 보인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의약 바로알기'를 통해 살모넬라 식중독에 대한 기본 정보를 소개한다.
식중독 증상은 발열과 설사 외에도 구토나 메스꺼움, 복통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수포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일반적인 증상인 고열로 인해 식중독에 걸린 환자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에 유행하는 식중독은 살모넬라균과 병원성대장균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질병이다. 살모넬라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등 가축의 장에서 퍼져있는 균이다. 섭취 후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6~72시간이다. 37℃에서 가장 활성화되는 특징이 있어 한여름에 발생 빈도가 높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평균기온이 높고 폭염일이 높아 식중독 발생 빈도가 높았다. 일례로 7월 평균 기온은 지난해보다 4.7℃ 높은 31℃도로, 33℃를 넘어서는 폭염일이 8일이나 됐다.
무더위가 꺾였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최근 5년동안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달은 9월이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95건 중 21건이 9월에 발생했다. 8월은 15건이다.

유행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김밥 등 계란이 포함된 식품이다. 최근 5년간 계란으로 인한 식중독은 살모넬라 식중독 95건 중 16건으로 17%를 차지한다. 올해에는 7월 부산 밀면집과 이달 경기 성남, 고양, 파주 김밥집에서 발생했다.
원인은 오염된 식재료를 완전히 가열하지 않거나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다른 식재료나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계란이나 고기를 만진 후엔 반드시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가열하는 조리 방식으로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조리 온도는 중심온도 기준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좋다. 깨진 계란은 조리하지 않는다. 계란 지단이나 나물은 보관온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냉장보관이 필수다. 김밥처럼 여러 식재료를 함께 조리하는 경우 위생장갑을 수시로 교체해야 한다. 설사나 복통같은 증세가 있다면 조리업무를 해선 안된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은 눈으로 판별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냄새나 맛으로도 구분하기 어렵다. 때문에 관련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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