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파열 산모, 세쌍둥이 어떡해" 초응급 상황→새해 기적 썼다

"자궁파열 산모, 세쌍둥이 어떡해" 초응급 상황→새해 기적 썼다

박정렬 기자
2025.01.02 09:59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이대목동병원은 세쌍둥이 산모가 자궁파열이라는 긴급한 상황을 이기고 무사히 출산을 진행하며 희망찬 2025년 새해 시작을 알렸다고 2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세쌍둥이를 임신해 31주 3일째를 맞이한 산모 A씨는 전날 새벽 4시쯤 진통을 느껴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을 통해 모자센터에 입원했다.

산모의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고 대량 출혈이 발생하며 자궁파열로 이어졌지만, 평소 쌍둥이를 비롯해 다둥이 분만에 노하우가 풍부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침착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처했다. 그렇게 2시간가량이 지난 오전 6시 14분, 응급 제왕절개술을 통해 1510g의 여아, 1410g의 여아, 1870g의 남아 등 세쌍둥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신생아들은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전담인 류재휘, 황혜수, 김호 교수가 응급 처치했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원했다. 영상의학과 혈관 중재 시술팀은 수술 후 출혈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 위해 곁을 지켰다.

세쌍둥이의 엄마 A씨는 자궁내막증으로 수술받은 난임 환자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세쌍둥이를 임신하고 이 병원 전종관 교수를 찾았다. 전 교수는 서울대병원에 재직 중이던 2021년,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를 받는 등 '다태아 분만 명의'로 평가받는다.

전종관 교수는 "산모와 세쌍둥이 생명이 모두 위험할 수 있는 초응급 상황이었지만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병원 의료진들의 노련한 대처로 2025년 새해를 희망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며 "현재 산모는 회복 중으로 병원 의료진은 응급 상황에서 무사히 출산한 산모와 세 남매의 소중한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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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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