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 '수술도구 강자' IPO…글로벌 성장 '정조준'

리브스메드, '수술도구 강자' IPO…글로벌 성장 '정조준'

김도윤 기자
2025.05.08 16:19
리브스메드 기업 개요/그래픽=이지혜
리브스메드 기업 개요/그래픽=이지혜

리브스메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외과 수술기구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회사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하고 전 세계 72개국과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65%에 달하는 등 글로벌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리브스메드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글로벌 수술용 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리브스메드는 2011년 설립 뒤 상하좌우 90도로 회전하는 다관절형 수술기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복강 수술 때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의료기기다. 다른 수술기구보다 정밀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기기로 국내외 의료 시장에서 뛰어난 사용성을 인정받고 있단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보험 급여 등재를 완료하고, 230여개 병원에서 7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사용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외과 수술도구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주요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중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의 규제기관에서 인허가를 획득했다. 세계 최초 의료진이 손으로 다루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로 더 넓은 영역에서 초정밀 수술을 지원해 국내외 의료현장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46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또 세계 최대 규모 의료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9년 8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직판(직접판매) 조직을 갖췄다. 현재 영업 인력 22명을 포함해 27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법인 매출액은 21억원으로 최근 2년간 연평균 72.4% 늘었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광범위한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갖춘 병원 구매대행 기업 HT(HealthTrust Performance Group)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했다.

리브스메드는 이 같은 기술 역량을 토대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A와 A 등급을 얻었다.

리브스메드는 아직 적자 기업이지만,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의정갈등 여파에도 해외 시장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 잠재력을 증명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손실이 26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리브스메드는 아직 상장 전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396억원, 부채비율은 34.5%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다른 적자 벤처 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단 평가다. 올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생산설비 확충과 우수 인재 영입, 글로벌 영업력 강화 등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수술용 의료기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