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삼성바이오로직스(1,554,000원 ▼31,000 -1.96%)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미국 행정부의 관세 및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 압박 등 대미 수출 환경이 위축된 가운데 현지 기업과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78만4000리터)과 글로벌 규제기관의 승인 경험(382건)에 기반한 최고 수준의 제조 및 품질 관리 역량이 관세 리스크(위험)를 넘을 정도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단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공장 램프업(생산 확대)과 5공장 가동, 6공장 준비 등으로 글로벌 시장 초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큰 초대형 거래다. 이 계약으로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금액은 5조원을 넘었다(36억7700만달러). 남은 기간 수주 성과에 따라 연간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금액은 2021년 10억2400만달러(약 1조1602억원), 2022년 13억7200만달러(약 1조7835억원), 2023년 27억400만달러(약 3조5009억원), 2024년 40억5500만달러(약 5조4035억원), 올해 현재까지 36억7700만달러(약 5조2435억원)다(원화는 계약 당시 환율 기준). 꾸준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총액은 200억달러를 넘었다.
특히 이 계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의약품 제도 변화 등 전 세계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거래라 주목받는다. 그만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역량을 높게 평가한단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대외 신인도를 토대로 '3대 축'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축 성장 전략은 생산능력 확장과 포트폴리오 확대, 지리적 거적 확대를 의미한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개별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리터)을 자랑하는 4공장의 램프업과 5공장 신규 가동, 6공장 투자 준비 등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 인적분할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분할 뒤 순수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의 역할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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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란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 현지 기업과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대 축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면서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