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K이노엔(53,100원 ▲600 +1.14%)이 올해 3분기까지 7713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HK이노엔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7% 증가한 2608억원으로 누적 771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25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역시 상승했다.
매출 상승에서 ETC(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눈에 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판매 및 글로벌 로열티 증가, 수액 매출 성장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케이캡은 올해 3분기 매출 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438억원, 수출은 26억원이다. 기초 수액의 안정적인 성장에 영양수액의 고성장이 지속되며 수액제 매출도 38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해외 53개국 기술·완제 수출됐고 한국을 포함해 18개국에서 출시했다. 아울러 태국,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3곳에서 허가를 완료했다. 중국의 경우 제품명 '타이신짠'이 두 번째 적응증 '십이지장궤양'에 보험급여가 시작됐고 3차 대형병원 진입·처방 확대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1조911억원이다. 3분기 전체 시장 내 P-CAB 점유율은 25.6%로 이중 케이캡 점유율이 절반이 넘는 15%로 집계된다.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3분기 매출 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감소했다. 주류 및 숙취해소제 소비 감소로 매출 회복세가 지연됐지만, 회사는 연말 성수기 수요 확대 및 컨디션 제로 스파클링(신제품)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헛개수, 티로그, 새싹보리 등 음료제품은 회수 후 판매량 회복이 지연됐다. 제조사 보상 지연(보상안 협의 진행 중)에 따른 H&B 적자가 지속됐다. HK이노엔은 "공급 정상화 및 제조사 보상안 반영으로 4분기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연매출 1조원을 넘긴 제약사는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광동제약, 보령 등이다. HK이노엔을 비롯해 동국제약이 '1조 클럽' 가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