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캐시카우 안착 이어 빅딜 후보 예열…'자큐보' 끌고, '네수파립' 밀고

온코닉테라퓨틱스, 캐시카우 안착 이어 빅딜 후보 예열…'자큐보' 끌고, '네수파립' 밀고

정기종 기자
2025.12.14 13:44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 예약…내년 신제품 가세로 추가 성장 전망
항암신약 '네수파립' 내년 주요 임상 돌입 및 결과 도출…"기술이전 논의 기회 확대 기대"

코스닥 상장 첫 돌을 앞둔 온코닉테라퓨틱스(23,000원 ▲1,950 +9.26%)가 '현금창출원 시장 안착'과 '유망 파이프라인 기대감 제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19일 코스닥에 입성한 이 회사는 같은 해 10월 국내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앞세워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흑자전환을 예고 중이다. 여기에 개발 중인 항암신약 '네수파립'이 내년 주요 임상 일정 앞두고 있어 관련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매출액 509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3.9%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우호적 실적 배경은 국산신약 37호 자큐보 효과다. 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제일약품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지 4년 만에 배출한 신약이다. 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 '펙수클루'에 이은 P-CAP 계열 제제 후발주자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모회사와 공동 판매를 맡은 동아에스티를 등에 업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자큐보 판매 호조를 앞세워 일찌감치 사상 최대 실적을 확정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기존 최대치인 2023년(매출액 211억, 영업이익 22억원) 연간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모두 자큐보 제품 판매 또는 해외 판매를 위한 기술이전 기술료로 거둔 성과다.

특히 4분기에는 해외 기술료 없이 순수 자큐보 실적만 인식될 예정인데 3분기까지 월 30억~40억원 수준이던 처방 실적이 4분기 들어 50억원을 넘어서며 추가 성장을 예고 중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공격적 마케팅과 다음달 출시 예정인 구강붕해정 가세에 내년도 월별 처방액 추가 증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내년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큐보로 7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연간 마일스톤 유입은 중국, 인도, 남미 허가에 따라 약 1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026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885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시현이 전망되며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큐보가 회사 현재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면 잠재력은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이 맡고 있다.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유력 잠재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은 PARP-1/2와 Tankyrase-1/2를 동시에 억제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후보로, 기존 PARP 저해제의 내성 및 Wnt 신호 활성화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전이 강점으로 꼽힌다.

네수파립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췌장암과 자궁내막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엔 셀트리온 베그젤마와의 병용 임상 2상 투약과 위암 2상 진입을 예정 중이다. 췌장암과 위암은 네수파립이 지난 2021년과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은 품목이다. 네수파립 가치를 앞세워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 2년 연속 참석하게 된 만큼,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의 안정적 성장세 속 신약 분야에서의 성과 기대감도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는 중"이라며 "특히 네수파립이 최근 췌장암 임상 2상에서 환자 모집과 투약이 시작되는 등 개발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어 해외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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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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