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온스(25,200원 ▼1,100 -4.18%)가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제제를 합성 펩타이드로 개발해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휴온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치료제 'HUC2-676'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HUC2-676는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개발해 국내에 출시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를 저분자 합성 펩타이드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HUC2-676과 '삭센다'를 각각 투여한 후, 약동학적 특성(PK)을 비교해 동등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휴온스는 2년 전부터 회사의 중점 프로젝트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RA) 기반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 GLP-1RA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고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포만감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휴온스 박경미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HUC2-676과 삭센다와의 품질 동등성 확보 및 비임상자료, 1상임상시험 자료 확보를 통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생물의약품과 동등성을 확보한 저분자 합성 펩타이드 개발을 통해 비만 치료에 대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카트리지 타입형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생산 기계 일체를 보유해 삭센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등 최근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카트리지 타입 제품 생산에 특화된 생산 기술과 기계를 갖추고 있다. GLP-1RA 합성 펩타이드 개발에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 관계자는 "HUC2-676 외에도 세마글루티드를 정제로 개발하기 위한 정부 과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제에서 휴온스는 경구용 신소재 기반 펩타이드 완제의약품 생산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한다. 중앙대·국민대·성균관대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흡수 촉진제 개발, 제형화 기술 확보 및 생산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