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 뽑은 '이것' 두피에 넣었더니…머리카락이 좋아하는 '이 방법'

지방서 뽑은 '이것' 두피에 넣었더니…머리카락이 좋아하는 '이 방법'

정심교 기자
2025.12.26 15:16

스마트폰 셀카(셀프카메라) 렌즈를 '위에서 아래로' 향하게 해 찍는 셀카가 SNS에서 유행한다. 전신 분위기와 스타일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서다. 다만 촬영 후 드러난 휑한 정수리에 놀라는 이들도 적잖다. 예상보다 비어 보이는 두피는 자칫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두피도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 커진 일교차, 늘어난 실내 난방으로 습도가 낮아지고 피지 균형이 무너지면서다.

이때 두피 건조, 각질 증가, 가려움, 머릿결 푸석함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두피 수분과 유분의 방어막이 약해지면 모낭 주변이 예민해지고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방치할 경우 모낭염이나 염증성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뜨거운 물보다 미온수로, 샴푸는 '저자극'

두피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수칙은 생활습관 관리다. 우선 저자극 샴푸로 바꾸고, 머리를 감을 때 뜨거운 물 대신 미온수를 사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365mc지방줄기세포센터 김정은 대표원장은 "두피의 피지 보호막은 수분 유지와 외부 자극 방어 역할을 하는데, 뜨거운 물은 이 피막을 과도하게 제거해 각질·가려움 등 민감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며 "보호막이 약해지면 피지 분비가 오히려 증가해 두피가 기름지면서도 속은 건조한 상태가 지속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샴푸 후에는 머리를 충분히 헹군 뒤, 드라이기를 이용해 앞·옆·뒤쪽을 고르게 말리는 것이 좋다. 또 가벼운 두피 마사지는 혈류 순환을 돕고 긴장 완화에 기여해 틈틈이 신경 쓰는 것도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쳐 모발 주기에 작용하는 만큼 휴식과 수면 관리도 중요하다.

드라이기 강풍, '두피 과열' 지름길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열 자극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뜨겁고 강한 드라이기 바람이나 고온의 스타일링 기구는 두피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고 모발 표면을 손상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드라이기의 강한 열은 두피 온도를 단기간에 높여 예민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며 "과열된 두피는 수분 증발이 빠르고 염증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되도록 미지근한 바람을 사용하고 두피와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데기·아이롱 등 열기구 사용은 모발의 큐티클을 지속해서 손상해 푸석함과 끊어짐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사용하는 날을 주 3~4회 이하로 조절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지방줄기세포 성장인자, 약해진 모낭 활성화해

예방을 넘어 건강한 두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적 처치를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두피 환경을 개선해 모발이 자라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자가지방에서 추출한 지방줄기세포를 두피에 주입하는 방식이 주목받는다.

줄기세포의 성장인자가 약해진 모낭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 좋은 두피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토양에서 좋은 작물이 자라듯, 건강한 두피에서는 모발 역시 굵고 탄탄하게 성장한다.

김 원장은 "지방은 골수·혈액보다 줄기세포 수율이 월등히 높아, 피부·조직 회복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두피에 주입된 지방줄기세포 재생 성분과 성장 관련 단백질은 모낭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두피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방줄기세포를 두피에 적용해 모낭 세포가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초기 탈모 단계에서 두피 상태를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자주 빠지며, 헤어라인의 밀도가 줄어드는 등 증상은 두피 건강이 저하됐다는 신호일 수 있어, 적절한 시점에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모발 관리는 단순히 탈모를 막는 차원을 넘어, 외모 자존감·이미지 관리와 연결된 생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다만 개인의 두피 상태, 탈모 유형, 생활 습관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맞춤형 치료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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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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