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해외침투·기술협업 기대
다수 증권사 "주가 강세" 전망
삼성에피스·에이비엘 등 유망

'병오년' 새해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 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산 신약의 해외침투 강화, CDMO(위탁개발생산)업체들의 대형계약 수주, 바이오사들의 기술협업 계약 등이 기대돼서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ABL바이오), 올릭스 등이 관련 유망기업으로 꼽힌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수 증권사가 올해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 강세를 점쳤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도 의약품산업 밸류체인(상업화, 생산, 연구·개발) 전반에서 '레벨업'(수준 향상)이 지속되며 제약·바이오 분야의 강세를 예상한다"며 "상업화부문에서는 국산 신약의 글로벌 시장침투 본격화, 생산부문에서는 CDMO업체들의 빅파마(대형 제약사) 대형 CMO(위탁생산) 계약 수주 지속, R&D(연구·개발)부문에서는 바이오사들의 라이선스 파트너십(협업) 계약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유망 바이오사로 꼽았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피스는 대형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판매 승인 8개 이상을 확보하며 안정적 매출기반을 구축했다"고 판단했다. 또 에이비엘바이오와 올릭스는 올해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 기대된다고 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릴리와 계약으로 BBB(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 가치가 올랐고 추가계약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올릭스는 2026년 임상 진전으로 RNAi(리보핵산간섭)기업으로서 가치 추가상승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제약·바이오 최선호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을 선정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 오스코텍, 오름테라퓨틱, 디앤디파마텍, 에이프릴바이오를 주목할 만한 바이오사로 꼽았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고 오스코텍은 MTBR(미세소관결합부위) 타우 타깃 항체 'ADEL-Y01'의 기술수출이 기대된다.
디앤디파마텍은 MASH(대사이상지방간염) 치료제 'DD01'의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룬드벡에 기술수출한 'APB-A1'이 올해 임상2상 시험 진입예정으로 앞으로 적응증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신영증권은 삼성에피스홀딩스와 디앤디파마텍, 씨어스테크놀로지, 지투지바이오, 프로티나, 인투셀, 큐로셀, 바이넥스를 올해가 더 기대되는 바이오사라고 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씽크' 설치 가속화가 예상되고 해외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지투지바이오는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 중이며 고객사 임상시료 생산 등 CDMO로의 사업확장이 기대된다. 큐로셀은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안발셀'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이 올해 1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