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年매출 1조9913억원 최대…"실적 개선 본격화"

GC녹십자, 年매출 1조9913억원 최대…"실적 개선 본격화"

박미주 기자
2026.01.26 16:34

(상보)작년 영업익 691억원, 전년比 115.4%↑…4분기 영업이익 8년 만에 흑자 전환
고마진 제품 매출 확대,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체질 강화

GC녹십자 CI/사진= GC녹십자
GC녹십자 CI/사진= GC녹십자

GC녹십자(148,100원 ▲5,200 +3.64%)가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7년간 적자였던 4분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에 수출 중인 혈액제제 '알리글로' 등의 성과 덕분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91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912억7900만원으로 18.5%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60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6억원 흑자로 집계되면서, 8년 만에 4분기 영업 적자 구조를 탈피하게 됐다. 본격적인 수익 체질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사진= GC녹십자
사진= GC녹십자

회사 측은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고마진 제품의 해외 매출 확대를 꼽았다. 정맥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는 연간 1500억원(약 1억600만달러)을 상회하는 미국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는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헌터라제는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7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리셀라주는 3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배 이상 외형이 확대됐다. 두 제품 모두 안정적인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5602억원 △백신제제 3006억원 △처방의약품 4798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1197억원이다.

지난해 1월 GC녹십자가 인수한 ABO플라즈마는 4분기 들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3분기부터 도입한 신규 혈장 채취 시스템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올해는 전년 대비 영업적자를 절반가량 축소하는 것이 목표다.

연결 대상 국내 상장 계열사들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GC셀(지씨셀(24,650원 ▲1,500 +6.48%))은 매출 165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37억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다만 2021년 말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 시 인식된 영업권 자산에 대해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 적자폭이 커졌다. 2589억3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해당 건이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일회성 회계적 처리에 해당하며, 추가적인 반영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견고한 당사 기존사업과 함께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알리글로의 이익 기여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알리글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GC녹십자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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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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