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절반이 올해 전역…수급난 가속화에 '지역의료 마비' 우려

공보의 절반이 올해 전역…수급난 가속화에 '지역의료 마비' 우려

홍효진 기자
2026.02.03 17:10

공보의 945명 중 449명 3년차…전역 예정
"복무기간 단축·효율적 인력 배치 시급"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에 복귀한 지난해 9월1일 대구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에 복귀한 지난해 9월1일 대구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지역 일차 의료 최전선에 있는 의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절반가량이 올해 전역한다. 긴 복무기간 등을 이유로 공보의 지원자가 크게 줄면서 보건지소 등 지역 보건의료기관 운영이 마비될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3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가 집계한 지난달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배치기관 내 '의과 공보의 연차별 배치 현황'에 따르면, 전체 945명 중 449명(48%)이 3년 차로 올해 전역 예정으로 확인됐다. 공보의 복무 기간은 현역병(18개월)의 2배인 37개월이다.

병무청이 오는 10일까지 올해 신규 공보의 지원을 접수 중인 가운데, 의과 공보의 정원(200명)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보건지소 등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우려가 이어진다. 현재 대공협 내부적으로 추산하는 올해 신규 공보의 확보 인원은 100명 내외로 알려졌다.

박재일 대공협 차기 회장은 "올해 전역자가 450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정원)200명이 모두 채워진다고 해도 250명은 순감하는 셈"이라며 "현실적인 복무 기간 단축과 함께 주민 진료량 등에 기반한 효율적 인력 배치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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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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