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털어낸 지에프씨생명과학, 재무구조 안정화 속 필러·신소재 가세

일회성 비용 털어낸 지에프씨생명과학, 재무구조 안정화 속 필러·신소재 가세

정기종 기자
2026.02.13 15:47

지난해 매출 외형 확대 불구 영업익 급감…신제품 연구개발 및 상장 비용 등 반영 여파
전환우선주 일반주 전환에 파생상품손실 해소…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성공
재무구조 안정화 속 올해 신규 매출원 추가…"매출 성장·수익성 제고 동시 달성 기대"

바이오 소재 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12,480원 ▼240 -1.89%)이 지난해 매출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자칫 수익성 악화로 비춰질 수 있는 성적표지만, 올해 본격적인 공급을 앞둔 신소재 개발 비용과 코스닥 이전상장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이 배경이다. 실제로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만큼 올해 신규 매출원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앞세워 실적 개선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3일 지에프씨생명과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77억원, 영업이익 3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0% 이상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회사는 지난해 엇갈린 수익성 지표 배경으로 '일회성 비용'을 꼽았다. 영업이익이 본업 수익성을 대표하는 지표인 만큼, 사업 경쟁력 약화로 비춰질수 있지만 신제품을 위한 연구개발과 지난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투입된 단기적 비용 등이 수익성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매출 외형 성장이 지속된 가운데 과거 반영되던 파생상품손실 제거 효과로 인한 순이익 흑자와 상장 공모자금을 통한 자산 증가로 재무구조가 한층 강화된 점을 강조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지난 2024년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전까지 발행해둔 상환전환우선주가 금융부채로 분류돼 약 6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5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보통주로의 전환 완료로 금융부채는 사라지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 당기순이익 역시 5억원 이상의 흑자로 돌아선 상태다.

지에프씨생명과학 관계자는 "여기에 상장 조달 자금으로 회사 자산총계 역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재무구조가 한층 강화됐다"라며 "지난해 단기적으로 악화된 영업이익이 사업 본연의 경쟁력 악화가 배경이 아닌 만큼, 올해 추가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제고 효과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올해 신규 매출원의 실적 가세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스킨마이크로바이옴과 엑소좀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소재(화장품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130건 이상의 소재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매년 꾸준히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과 흑자를 내는 알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올해는 필러 사업과 고객사향 신소재 공급을 통해 성장세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필러는 지에프씨생명과학이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 핵심 제품이다. 향후 차세대 스킨부스터와 더불어 자체 품목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이달 초 국내 판매가 시작된 지에프씨생명과학 필러는 그동안 소재 공급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32개국 거래선과 국가별 파트너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튀르키예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우선 진출국으로 설정하고 지역별 인증 및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내엔 보다 대형 시장인 유럽 진출을 위한 인증 작업을 시작한다.

기존 주력 사업인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도 기존 원료 대비 개선된 신소재가 연내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공급을 시작한다. 회사는 연초 식물 캘러스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피부 상태 개선 기술과 관련된 특허 2건을 신규 취득하며 단일 식물종 기반 엑소좀 분야에서 60건 이상의 지적자산(IP)을 확보한 바 있다. 차별화된 식물세포 기반 소재가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차세대 소재 역시 이와 관련된 프리미엄 화장품 및 더마 기능성 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선반영된 비용이 매출 확대 국면에서 흡수되며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최소 2024년 수준 이상으로의 정상화가 기대되며, 필러 출시와 해외 진출국 확대는 실적 성장의 추가 옵션이 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