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진 "한국 '뇌졸중 판독' AI 솔루션, 의사와 동등한 수준"

日 연구진 "한국 '뇌졸중 판독' AI 솔루션, 의사와 동등한 수준"

박정렬 기자
2026.04.23 10:00

일본 니혼의과대학, 제이엘케이 'JLK-DWI' 연구

국제 학술지 '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에 게재된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인공지능(AI) 솔루션 'JLK-DWI' 연구 논문 표지./사진=제이엘케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에 게재된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인공지능(AI) 솔루션 'JLK-DWI' 연구 논문 표지./사진=제이엘케이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6,680원 ▼100 -1.47%)가 뇌졸중 AI 솔루션의 일본 연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일본 도쿄 소재의 니혼의과대학 신경내과 사카모토 유키 교수 연구팀은 막힌 뇌혈관을 뚫는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졸중 환자 371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확산강조영상(DWI) 677건을 분석한 결과, 제이엘케이 AI 기반 솔루션(JLK-DWI)의 자동 판독 결과가 일본 뇌졸중 전문의들의 직접 판독 결과와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일본은 인구당 MRI 장비 보유 대수로 세계 최상위권이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CT보다 뇌 MRI 확산강조영상을 표준적으로 촬영하는 임상 관행이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MRI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에 대한 구조적이고 견조한 수요가 존재한다.

다만 일본 의료 시장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특성이 있어 외국계 의료 AI가 임상 현장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바로 이 두 가지 조건, 즉 큰 시장 규모와 높은 진입 장벽이라는 일본 시장의 양면성에 직접 대응하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임상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설계·수행한 제3자 검증 연구로 한국과는 다른 의료 시스템, 다른 MRI 장비, 다른 진료 워크플로우에서 사용됐다고 명시됐다. 제이엘케이는 현지 주요 의료기관이 특정 제품을 대상으로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독립 검증 연구라는 점에서 이 연구가 일본 내 '공식 레퍼런스'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민 대표는 "일본의 대표적인 의학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우리의 솔루션이 현지 임상 환경에서의 공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은 학술적·사업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현지 임상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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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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