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셔병 국제 워킹그룹 심포지엄 2026참가
고셔병 치료제 'YH35995' 임상 1상 발표
안전성·내약성 확인…반복 투여 '착수'

유한양행(86,500원 ▼1,500 -1.7%)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제3회 고셔병 국제 워킹그룹(IWGGD) 심포지엄에서 고셔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글루코실세라마이드 합성효소(GCS) 억제제 YH35995의 임상 1상 단회투여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고셔병은 'GBA1'라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세포 내 리소좀 효소(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 기능이 저하되면서 글루코실세라마이드(GL1)가 체내 여러 장기에 축적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특히 신경병증성 고셔병(2형/3형)은 중추신경계(CNS) 증상이 동반되지만, 기존 치료는 혈액뇌장벽(BBB)을 충분히 통과하기 어려워 CNS 증상 치료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상황이다.
YH35995는 2018년 GC녹십자(138,900원 ▲2,300 +1.68%)와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확보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유한양행이 단독으로 경구용 저분자 GCS 억제제로서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BBB 투과 특성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전임상 연구에서 혈장과 뇌에서 GL1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행동 이상 개선 및 뇌 조직에서 글리아세포 활성화 등 신경염증 관련 지표의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구연발표된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단회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등을 확인한 것이다.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설계로 신뢰성을 높였다.
그 결과, YH35995는 투여 용량 범위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 중대한 약물 관련 이상사례(SAE) 및 3등급(Grade 3)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이상사례 발생빈도도 용량에 비례해 증가하지 않았다.
약동학적으로는 용량 증가에 따라 약물의 체내 노출이 비례적으로 증가했다. 개인 간 변동성은 낮은 편이었으며, 경구투여 약물로는 이례적으로 약 21~24일 수준의 긴 반감기를 보였다. 약력학적으로는 바이오마커인 혈장 GL1이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했으며 4, 5 용량군에서 목표한 GL1 억제율을 달성하여 강력하고 지속적인 GL1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유한양행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4주 간격으로 반복 투여를 실시한 뒤,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혈장 및 뇌척수액(CSF)에서의 GL1 변화와 CNS 내 표적 결합을 확인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단회투여 시 약동·약력학 결과에 비춰 4주 간격 또는 그 이상의 투여 용법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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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은 "이번 발표는 고셔병 환자, 특히 신경병증성 고셔병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치료 선택지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전문가 및 환우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각국 규제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 개발 속도를 높여 환자분들께 실질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