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프릴바이오(19,310원 ▼1,940 -9.13%)가 항체를 넘어 RNA(리보핵산)로 연구개발(R&D) 영역을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국내 RNA 치료제 개발기업 큐리진과 협력을 통해 AOC(Antibody-Oligonucleotide Conjugate)와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등 두 개의 RNA 기반 모달리티(치료접근법)를 동시에 확보했다. 자체 항체 플랫폼 'SAFA'와 'REMAP'으로 쌓은 신약 개발 역량에 RNA 기술을 접목해 항체와 RNA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AOC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 대신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결합한 차세대 치료제 모달리티로, 항체를 이용해 특정 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면서 RNA를 전달할 수 있어 기존 ADC(항체-약물 접합체)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7월 큐리진 지분 25.2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서면서 siRNA 플랫폼에 대한 옵션과 공동개발 우선권을 확보했다. 이후 SAFA·REMAP 플랫폼과 큐리진의 이중표적 siRNA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AOC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같은 달 큐리진으로부터 이중표적 siRNA 플랫폼 기반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도입하면서 siRNA를 활용한 자체 신약 개발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하나의 siRNA로 두 개의 표적을 동시에 억제하는 방식으로 후보물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사질환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될 예정"이라 말했다.
siRNA 치료제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5개 품목이 상업화됐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렉비오'가 만성질환 영역에서 상업적 성과를 거두면서 희귀질환을 넘어 대사질환 등 대규모 만성질환으로 적응증이 확장되는 추세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SAFA와 REMAP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외부의 우수한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결합해 경쟁력 있는 신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RNA 분야를 에이프릴바이오의 새로운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