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19,830원 ▼2,020 -9.24%)는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론자(Lonza)와 이중 페이로드(Dual-Payload)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의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페이로드(약물) ADC는 하나의 항체에 서로 다른 두 가지 세포독성 페이로드를 탑재해 여러 기전으로 암세포를 동시에 공략하는 치료제다. 이를 통해 종양 이질성 및 페이로드에 대한 약물 내성을 극복하고, 내성 발생을 줄여 반응 지속 기간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이 계약에 포함한 'CDK7' 저해제는 암의 여러 특징을 동시에 겨냥하도록 설계했다.
이 계약에 따라 론자는 토포아이소머레이즈I(TOP1) 저해제인 캄토테신(camptothecin) 유도체와 여러 항암 기전을 갖춘 큐리언트의 고선택성 CDK7 저해제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 플랫폼인 'SYN-duo CC'를 선보인다. 이 새로운 접근방식은 CDK7 저해제가 TOP1 저해제의 활성을 높이는 이중 페이로드 ADC를 하나의 표적 치료 약물 안에서 설계할 수 있다.
이 계약으로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는 통합 CDMO 서비스를 갖춘 론자의 기술과 함께 고객사에 제공된다. 큐리언트는 이를 통해 분자 설계부터 개발, 생산까지 혁신을 찾는 글로벌 제약사가 CDK7 저해제 기반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을 폭넓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언트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 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3,310원 ▼85 -2.5%)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전략에 따라 국내 여러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CDK7 저해제는 차세대 이중 페이로드 ADC의 한 축으로, 큰 잠재력이 있다"며 "이 계약은 큐리언트의 CDK7 타깃 전문성과 론자의 검증된 ADC 기술 및 개발 역량을 결합해 CDK7 저해제 페이로드를 더 다양한 차세대 ADC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SYN-duo CC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방식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조이퍼트(Christian Seufert) 론자 첨단합성(Advanced Synthesis) 부문장은 "이중 페이로드 ADC는 차별화된 항암제를 개발하려는 고객사에 가장 유망한 분야 중 하나"라며 "이 계약으로 론자의 ADC 라인업에 차별화된 CDK7 저해제 페이로드 기술을 더해 고객사의 초기 기술 연구부터 개발, 생산, 상업화를 폭넓게 지원하는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또 "새로 선보이는 SYN-duo CC와 이미 검증된 맞춤형 이중 페이로드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ADC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신약 개발사에 더 많은 선택지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