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3%↑...'주택호전·약달러'

[뉴욕마감]다우 1.3%↑...'주택호전·약달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11.24 06:52

기존주택 매매 기대이상...달러 하락 반전

달러화 약세와 주택관련 지표 호전에 힘입어 미 증시가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32.79포인트(1.29%) 상승한 1만450.95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4.86포인트(1.36%) 올라선 1106.24, 나스닥 지수 역시 29.97포인트(1.40%) 올라선 2176.01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후반 다소 반등했던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금을 비롯한 금속 가격이 랠리를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전날일 주택담보부증권(MBS) 매입 프로그램을 2010년까지는 지속해야 한다고 말해 달러 약세와 저금리 전망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원자재·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상승, 지수를 끌어올렸다

10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예상을 넘어서면서 지난주 주택관련 지표 악화로 인해 움츠러 들었던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식품업체 캠벨수프의 실적 호전도 가세하며 미 증시는 장초반 강세를 꾸준히 유지한채 거래를 마쳤다.

식품주 실적 개선

미국 식품업체 캠벨수프는 지난 회계연도 1분기(8~10월)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1.4% 상승, 실적 부진 우려를 감소시켰다.

캠벨수프 순이익은 3억400만 달러(주당 87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의 2억6000만 달러(주당 70센트)에서 크게 늘었다. 이는 예상을 넘는 실적이다. 앞서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캠벨수프 순이익이 주당 8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06%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웰스파고에 내줬던 주택 대출(모기지) 규모 미국 1위 은행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모기지데일리의 자료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에 980억 달러의 주택대출를 기록했다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는 모간스탠리가 '매수'로 등급을 상향하면서 2% 올라섰다.

금값 최고행진, 유가도 강세...'약달러' 덕

미 경기지표 호전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현상, 저금리 지속 전망으로 달러화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금값은 또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고 유가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2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69%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96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65%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09% 하락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0.65% 내려간 75.13에 머물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610만 건을 기록, 전문가 전망치 570만 건을 상회했다. 전달의 554만 건(수정치)보다도 많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 대비 10.1% 증가한 것이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3.5% 증가한 것이다. 평균 가격은 전년보다 7.1% 떨어진 17만3100달러를 나타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전날일 주택담보부증권(MBS) 매입 프로그램을 2010년까지는 지속해야 한다고 말해 달러 약세와 저금리 전망을 부추겼다.

달러 약세로 대표적인 대체 투자자산인 금값이 랠리를 지속하며 온스 당 1170달러마저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7.90달러(1.6%) 상승한 1164.7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17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역시 달러화 약세와 중동지역 지정학적 우려 제기 여파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11센트(0.1%) 상승한 77.56달러로 마감했다.

이란의 핵시설 방어 군사훈련 소식으로 장중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로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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