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실은행' 552개, 예보기금 적자

美 '부실은행' 552개, 예보기금 적자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11.25 04:06

3분기말 현재...16년래 최다, 은행권 순이익은 증가

미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는 24일(현지시간)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부실은행(distressed bank)의 수가 3분기말 현재 552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저축대부조합 부실사태 당시인 1993년 이후 16년만의 최대 수치이다.

부실은행 명단(problem list)에 오른 은행 수는 1분기말 305개, 2분기말 416개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쉴라 베어 FDIC 의장은 "금융기관의 수입은 개선됐지만 경기침체의 영향은 지속적으로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실은행이 늘어남에 따라 FDIC의 예금보험 기금이 3분기 말 현재 82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사측은 밝혔다. FDIC는 이같은 적자를 비상기금으로 충당했으며 이로 인해 비상기금 규모가 389억달러에서 307억달러로 줄어들었다.

FDIC는 향후 5년간 추가로 1000억달러의 예금보험이 부실은행 뒤처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FDIC의 예금 보험에 가입한 은행들의 전체 순이익은 3분기에 28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8억7900만달러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났다. FDIC 회원은행들은 지난 분기에는 43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회원 은행 가운데 26%가 3분기에 손실을 기록, 손실은행 비중은 전분기의 28%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은행권의 90일상 연체된 부실여신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0.5% 늘어난 3666억달러를 기록했다. 부실여신 비중은 전체 여신의 4.94%에 달해 26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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