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저성장 고실업은 수년간 지속"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앞으로 수년간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될 것이며 이로 인해 높은 실업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상향하고 실업률 전망치는 낮춰 조심스런 낙관 입장을 반영했다.
24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 3,4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미국의 실업률이 9.3~9.7%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에는 8.6%로 느린 속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6월의 전망치(내년 9.5~
9.8%, 2011년 8.8%)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연준은 FOMC에서 올해 연말 실업률은 1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미 10월 실업률은 10.2%에 도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FOMC 당시에는 10월 실업률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였다.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올해 0.25% 뒷걸음질 친 뒤 내년에는 3%선의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예측에서는 올해 성장률을 -2.5%, 내년에는 2.7%로 내다봤었다.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통화 완화 기조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아래에서 유지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향후 수분기동안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데도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정부의 지원 없이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이들은 주택구입 지원책과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등이 종료되면 경제가 다시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이번 경기침체가 총수요가 회복된 뒤에도 고용회복이 더디게 나타났던 과거 두차례 경기침체를 뒤따를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