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印서 스즈키와 공동생산 추진

폭스바겐, 印서 스즈키와 공동생산 추진

조철희 기자
2009.12.13 14:46

스즈키 지분 인수 효과 활용 亞 공략 강화

유럽 최대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이 일본 스즈키 자동차의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인도 시장에서도 양사간 제휴를 맺고 공동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탄탄한 영업망을 갖고 있는 스즈키자동차 인수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거점 확보와 소형차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폭스바겐의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13일 폭스바겐이 스즈키자동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도 시장에서 공동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요헴 하이츠만 폭스바겐 이사는 이날 인도 현지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밝힌 전략적 기업인수 작업의 일환으로 스즈키와 함께 인도 시장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츠만 이사는 "이같은 계획은 폭스바겐과 스즈키자동차 간 장기적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라며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스즈키는 폭스바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즈키자동차의 인도 법인 마루티스즈키인디아는 인도에서 만들어진 차종 중 50%를 생산하며 시장 최고의 지위를 갖고 있다. 이날부터 인도 현지에서 해치백 모델 폴로의 생산에 들어가며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노리는 폭스바겐으로선 스즈키자동차는 가장 강력한 경쟁업체이면서도 제휴를 통해 '윈-윈'을 모색할 수 있는 대상.

하이츠만 이사는 "폭스바겐은 스즈키자동차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9일 2225억엔(25억달러)를 투자해 스즈키자동차의 지분 19.9%를 인수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