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그리스 지원 임박… 발등의 불 끌까

EU, 그리스 지원 임박… 발등의 불 끌까

김성휘 기자, 김유경
2010.02.10 07:14

11일 EU 정상회담 앞두고 지원책 조율중

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U가 그리스를 지원하면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EU 관계자들은 9일(현지시간) 잇따라 그리스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리 렌 신임 EU 경제 집행위원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인터뷰를 갖고 "광범위한 차원에서 (그리스)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독일정부의 미카엘 마이스터 재무담당 대변인도 엄격한 조건 아래 그리스가 장기적인 개혁 조치를 수행한다면 지원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테이세이라 도스 산토스 총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그리스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EU 회원국들과 특히 유로존이 기꺼이 도울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강한 연대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EU의 그리스 지원설에 무게가 실렸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호주 방문 도중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마침 EU는 오는 11일(현지시간) 회원국 정상들이 회담을 갖고 그리스를 비롯한 스페인,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리셰 총재가 이 회담에 참석하는 만큼 그리스 지원방안을 막판 조율하기 위해 급히 귀국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EU의 그리스 지원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높아지며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브라이언 콜튼 애널리스트는 EU가 그리스를 구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EU의 국회 격인 유럽의회는 이날 새로운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EC)를 승인, 주제 마누엘 바로수 (Barroso) 집행위원장이 이끄는 2기 EC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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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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