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상승률 예상하회…인플레 우려 완화

美 CPI 상승률 예상하회…인플레 우려 완화

김성휘 기자
2010.02.19 23:02

1월 소비자물가지수 0.2% 증가vs전망치 0.3%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망치는 0.3%였다.

19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2.8% 상승했다. 석유와 가솔린 가격 상승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원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74.60달러에서 지난달 78.40달러로 올랐다. 가솔린 가격은 4.4%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CPI의 15%를 차지하는 식료품 가격은 0.2% 상승했다. 육류 과일 채소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은 0.5% 내렸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항공료는 2.5% 내렸다. 반면 의료비는 0.5% 늘었다.

CPI는 연간으로는 2.6% 올랐다. 지난달의 전년비 상승률은 2.7%였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근원) 물가지수는 0.1%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CPI가 하락한 것은 1982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핵심(근원) 물가지수는 전년비로는 1.6% 상승했다.

이처럼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오르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줄었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보다 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PI는 수입물가, 생산자물가와 함께 미 노동부가 매달 집계하는 물가3총사로 불린다. CPI는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항목을 포함해 광범위한 물가 상황을 보여준다. 앞서 1월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예상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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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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