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지수 0.2% 증가vs전망치 0.3%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망치는 0.3%였다.
19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2.8% 상승했다. 석유와 가솔린 가격 상승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원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74.60달러에서 지난달 78.40달러로 올랐다. 가솔린 가격은 4.4%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CPI의 15%를 차지하는 식료품 가격은 0.2% 상승했다. 육류 과일 채소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은 0.5% 내렸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항공료는 2.5% 내렸다. 반면 의료비는 0.5% 늘었다.
CPI는 연간으로는 2.6% 올랐다. 지난달의 전년비 상승률은 2.7%였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근원) 물가지수는 0.1%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CPI가 하락한 것은 1982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핵심(근원) 물가지수는 전년비로는 1.6% 상승했다.
이처럼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오르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줄었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보다 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PI는 수입물가, 생산자물가와 함께 미 노동부가 매달 집계하는 물가3총사로 불린다. CPI는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항목을 포함해 광범위한 물가 상황을 보여준다. 앞서 1월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예상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