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약보합 "회복자체는 같은스토리, 관망"

[뉴욕마감] 약보합 "회복자체는 같은스토리, 관망"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3.04 06:46

3일(현지시간)미국증시는 보합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 처럼 개장전 호재로 상승출발한 뒤 오후들어 약세로 기우는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다.

이날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22포인트(0.09%) 떨어진 1만396.76으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0.48포인트(0.04%) 오른 1118.79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불과 0.11포인트 하락한 2280.68를 기록했다.

전강후약..ISM서비스 지수 기대이상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재료를 바탕으로 20포인트 상승출발했다. 그리스가 EU 압력에 굴복해 48억유로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긴축안을 발표하며 유럽증시가 랠리한 것도 출발 분위기를 돋궜다.

2월 민간 고용 감소폭은 2년래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고용업체인 ADP 임플로이어서비스가 집계해 개장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6만명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자 전문가 예상에 부합한 수치다.

미증시는 개장후 2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기대이상으로 나타나며 상승폭을 키웠다. 2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53을 기록, 전달 50.5 대비 큰 폭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5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50미만이면 위축을 각각 나타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지표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 미증시는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직전 약세로 돌아섰다. 5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한채 관망분위기를 이었다.

그리스 추가긴축안도 예견된 것인데다 경기회복 신호도 이미 느끼고 있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놀라움을 주지는 못했다.

베이지북 "2월 폭설불구, 경기회복 지속"

오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다시한번 경기회복 판단을 확인해줬으나 뒷심을 실어주지는 못했다. FRB는 12개 지역연준의 경기판단을 모은 베이지북을 통해 "2월 폭설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경기와 관련 "대부분의 지역에서 본격 호전 조짐을 보였다"며 "특히 IT장비, 자동차, 금속업에서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고용과 관련 보고서는 "해고 속도는 줄었지만 고용 조짐은 희미하다"고 말했다. 임금과 물가도 원재료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상승압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시장도 대부분 지역에서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러티, 수송, 반도체, 소매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금 등 광업관련주와 금융주는 올랐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1.62%, 뉴몬트 마이닝은 0.46%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지수는 1.34% 올랐다.

유로강세..엔화강세는 일본기업 결산영향인 듯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로/달러환율은 1.37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뉴욕환시에서 전날 대비 0.0093(0오른 1.3701달러를 기록중이다. 장중엔 1%가량 오르기도 했다.

그간 유로화약세를 예상하고 대거 숏베팅을 했던 헤지펀드들이 일제히 숏커버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물론 엔화,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이었다. 엔/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33엔 떨어진 88.44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운화/달러환율도 0.0143달러 상승,1.5106으로 올라섰다.

엔화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는 계절적 요인으로 보인다. 일본기업과 금융사는 회계연도 결산기인 3월 본국 송금이 많아 전통적으로 엔강세, 달러약세를 두드러지게 보여왔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평균적인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80밑으로 하락했다. 오후4시30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0.54포인트(0.67%) 하락한 79.98을 기록중이다.

이날 달러약세로 유가는 이틀째 강세를 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인도분 WTI 경질유 선물가격은 1.25달러(1.57%) 오른 80.93달러로 플로어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추가로 올랐다.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5.9달러(0.52%) 상승한 1143.3달러를 기록했다.

그리스 발표후 그리스 5년물 국채 CDS는 19bps(1bp=0.01%포인트) 하락, 300bps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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