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표ㆍ실적 '쌍끌이'..美증시 환호
호재가 만발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의 '쌍끌이' 효과속에 호쾌한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올라 1만1100선을 가볍게 넘었고 S&P500지수는 1200을 상향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2500선을 돌파했다. 연속상승일로는 5일째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4%(103.69포인트) 오른 1만1123.11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8월이후 최고치다.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오르기는 3월23일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2008년6월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1.58%(38.87포인트) 뛴 2504.8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2%(13.35포인트) 오른 1210.65를 기록, 2008년 9월이후 최고수준에 올랐다.
인텔이 분위기 잡고 JP모간체이스가 힘보태고..
전날 장마감후 인텔이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데이어 이날 개장전 JP모간 체이스가 기대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개장초부터 모멘텀이 강하게 형성됐다. 개장전 발표된 3월 소매매출도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증시 랠리에 뒷심을 실어줬다.
장중에서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잇따라 호재가 터져나왔다. 오전 벤 버냉키 FRB의장이 "경기회복이 힘을 얻고 있다"며 낙관론을 편데 이어 오후 2시경 발표된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날은 금융주와 반도체주의 날이었다. 인텔효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급등했고, KBW은행지수는 3.40% NYSE 금융주지수는 2.25% 뛰었다. 금융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트러스트는 2.59% 올랐다.
이날 개장 전 JP모간체이스는 지난 분기 33억3000만 달러(주당 7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4000만 달러(주당 40센트) 순익보다 55% 증가한 것이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64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특히 대손충당금액이 30% 줄어든 70억달러에 머문 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 경기회복으로 대출채권의 질이 좋아지고 있는 신호로 읽혔다. 대출수요는 소기업을 제외하고는 부진했다. JP모간 체이스는 이날 4.0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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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장마감후 인텔은 1분기 24억 달러(주당 43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억2900만 달러(주당 11센트)의 순익보다 4배 많은 수준이다. 또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주당 38센트 순익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인텔 실적호조는 글로벌 경기회복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인텔은 3.29% 급등했다.
UPS 올해 어닝 가이드 상향조정
한편 택배업체 UPS도 이날 장마감후 올해 이익전망을 상향조정, 어닝기대감을 높였다.
UPS는 1분기 순익이 주당 53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센트에 비해 33% 늘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71센트다. 이에 따라 UPS는 올해 이익전망도 1월의 주당 2.7달러~3.05달러에서 3.05달러~3.3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시간외에서 UPS는 4.1% 급등중이다. UPS는 4월27일 1분기 세부실적을 공개한다.
경제지표도 호조...경기박자 척척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를 웃도는 기록이다.
소매판매는 미국 소비자가 지갑을 열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3월 톰슨-로이터 동일 소매점포 매출이 9.1% 늘어나 어느정도 예상됐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어서 증시에 모멘텀이 되기 충분했다.
아울러 지난달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예상치 0.5% 상승을 상회한 0.6%를 기록했으며 0.8% 상승한 전달치도 1.0%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달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의류나 주택임대 물가가 낮아져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CPI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FRB까지 힘 실어줘 .. 베이지북 "경기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민주-공화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 "고용을 낙관할 정도로 충분히 강하지 않지만 경기회복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완만한 경기회복을 유도할 정도로 민간 최종수요 증가세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고용과 관련 "해고가 줄고 고용이 늘어나는 고무적인 신호가 있다"고 밝혔다.
2시경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는 3월중 전반적으로 미국경기 회복세가 강화된 것으로 보고됐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은의 조사한 경제활동 결과를 모은 보고서로 오는 2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기판단 자료로 이용된다.
보고서에 의하면 12개 지역중 세인트 루이스지역을 제외한 11곳에서 경제활동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지역이 임시직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조짐이 있다고 보고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임금상승 움직임도 감지됐다.
특히 클리브랜드, 리치몬드, 애틀랜타, 시카고 등이 임시직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