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힘, 온라인 앱스토어 독보적- 블룸버그

애플의 힘, 온라인 앱스토어 독보적- 블룸버그

김성휘 기자
2010.04.23 14:22

"도전자는 많지만 경쟁자는 없다"

▲애플 아이폰을 들고 있는 스티브 잡스
▲애플 아이폰을 들고 있는 스티브 잡스

애플의 S&P 지수 기준 시가총액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절대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마저 제치면서 애플의 성공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에게 많은 경쟁 기업이 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팟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사고파는 온라인 앱스토어의 경쟁력이 이런 도전을 물리치게 해준다고 23일 평가했다.

애플의 경쟁자는 적지 않다. MS뿐 아니라 노키아, 리서치인모션(RIM), 구글 등이 대표적 라이벌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 각각이 애플에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의 휴대기기는 이메일 송수신 면에서는 여전히 강점이 있다. 구글은 검색부문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자금으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개발, 배포할 여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당분간 애플의 아성을 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앱스토어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그 핵심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18만5000건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다. 이곳에 앱을 올려 판매하는 개발업체만 12만5000곳에 이른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용 온라인 장터에는 3만8000건에 그친다.

지난 2월부터 2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3만5000개의 새로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또 애플의 새 기기인 아이패드에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려는 개발업체들도 부지기수다.

결국 온라인 앱스토어, 즉 '앱' 덕분에 애플에게 도전자는 많지만 진정한 경쟁자는 아직 없는 셈이다. 아이폰용 음악게임을 제공하는 태퓰로스의 바트 디크렘 CEO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많은 개발업체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외부의 경쟁업체를 이기는 것보다 앱 개발업체와 같은 제휴 대상들을 잘 관리하는 게 애플의 미래를 결정지을 관건으로 평가된다.

스티브 잡스 본인도 이런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빌 게이츠와 공동으로 가진 회견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에는 애플보다 MS가 더 나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당시 "애플의 DNA에 그런 점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엄청난 성과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T.로우 프라이스'의 테크놀로지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데이비드 아이스워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애플이 지나치게 돈을 많이 벌고 있다"며 "이건 지속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아이스워트는 "누가 애플을 멈출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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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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