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페인 CEO 등 7명 전현직 임원, 27일 청문회 출석
-단독 직원 소행 여부
-투자은행의 이익 규제
-경제회복기에서의 역할
월스트리트의 '황태자' 골드만삭스가 27일(현지시간) 여론의 심판대격인 상원 청문회에 선다.
골드만삭스를 둘러싸고 금융위기의 역할에 대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투자에 관한 내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문회에는 최고경영자(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사진)와 최고채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비니어, 그리고 부채담보부증권(CDO) 거래의 핵심당사자인 패브리스 투레(31세) 부사장 등 7명의 골드만 전현직 임원들이 증언대에 서게 된다.
의원들은 아마도 이들 세명의 ‘트리오’에 대해 어떤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NN머니는 골드만삭스 청문회의 4가지 핵심쟁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단순히 직원 단독의 소행?
골드만은 SEC로부터 피소되자 당시 상품에 직접적으로 간여한 투레를 유급휴가 보내고 영국 금융감독청(FSA)로부터의 금융거래 등록 취소 사실을 공지하면서 ‘거리두기’에 나섰다.
회사는 명백하게 투레를 탓하지는 않으면서도 개인 직원의 불법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 차원의 문제로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
사건 이후 계속 입을 다물고 있는 투레는 이날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경영진이 언급을 꺼릴지도 모르나 이 문제에 대한 침묵은 오히려 골드만삭스가 고객 이익 보장을 위해 어떤 종류의 감독을 행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여전히 던져주고 있다.

◇투자은행의 이익규제와 투자자 이익 침해
SEC의 제소 가운데 핵심은 투자사실의 공개의 문제 뿐만 아니라 골드만이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투명성을 확보했느냐 여부다. 이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을 규제하는 것이 오히려 투자자의 이익을 침해하는지 아닌지는 골드만을 비롯해 투자은행의 숙제이기 때문이다.
미시건대 증권법 교수인 아담 프리처드는 이번 일이 투자의 세계에서 오랜 동안 문제시돼 왔던 이익갈등의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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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시장 조성자로서로서 골드만삭스가 매수자와 매도자의 파트너로서 충분히 행동했는가, 이런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는가 여부 등이다. 프리처드 교수는 “CEO인 블랭크페인이 실제로 이 사실을 인지했느냐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대규모 로비의 결과는
골드만삭스와 같은 월가의 회사들은 전혀 타격을 받지 않는 사업 모델을 유지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볼커룰과 같은 입법적 제안은 헤지펀드 운영, 기업담보 차입매수 등 금융회사를 규제하려 한다. 이는 골드만의 주 사업부문이기도 하다.
의회는 파생상품 거래에 있어 더 많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고 이와 같은 규제가 골드만과 같은 회사의 이익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도 이미 제기되고 있다.
◇성장을 가능케 하는 회사, 경제 회복에서의 역할은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거래활동 급증으로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1분기 순익이 35억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물론 JP모간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경쟁자나 씨티그룹조차도 비슷한 수익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회사들과 달리 골드만삭스는 미국 소비자나 소규모 사업 부문에 대한 대출이 전혀 없다. 게다가 회사의 합병을 도울 뿐만 아니라 주식 발행이나 ‘신의 일’도 때때로 한다. 골드만삭스가 경제 회복기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기에는 어려움을 느낄지도 모를 일이다.